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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아낀 수익금 모아 어려운 이웃 돕는다

 

경기도는 13일 도청 상황실에서 도가 출자·출연한 13개 공공기관과 전기 절약을 통해 아낀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을 돕는 ‘에너지 세이브 백(Save Back)’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세이브 백은 ‘수요자원 거래시장’(DR)에 참여해 절약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경제적으로 보상을 받고 이를 사회복지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도입했다.

참여 기관은 경기도청을 비롯해 경기도시공사, 킨텍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체육회, 한국도자재단, 경기의료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14곳이다.

이들 기관은 다음 달 말까지 참여 감축량 산정, 전력현황 모니터링 기기 설치 등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 등록 절차를 마치고 11월 25일부터 시장에 참여하게 된다.

도는 참여 기관 전체 계약전력 110㎽ 중 약 5%에 해당하는 5천㎾ 감축을 목표로 정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억5천만원 안팎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천 가구 계약 전력량과 맞먹는 수치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소비전력 20% 감축 등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목표실현과 나눔 문화 확산의 좋은 예가 될 것”이라며 “시·군, 공공분야, 민간으로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확산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기 소비자가 기존 사용량보다 적게 전기를 쓰기로 중개업자(수요관리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판매해 전기 소비자와 수익을 나누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전력시장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 방안 등으로 2000년대 초부터 급속히 확산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 11월 처음 시장이 개설됐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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