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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입소문’ 낚이지 마세요‘바이럴 마케팅’ 각광
제품 홍보 블로거 버젓이 모집
금품 받고 후기 작성해 주거나
조회수 늘려주는 행위 만연
박국원 기자  |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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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3일  20:44:44   전자신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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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와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등으로 허위·왜곡 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품을 받고 후기를 작성해 주거나 조회수를 올려주는 온라인 상의 정보 왜곡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속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라는 차원에서 블로거와 광고주를 중개하는 업체도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데다 시민들도 이같은 행위에 무감각해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13일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이 각광을 받으면서 광고주와 블로거를 중개하는 업체가 등장하는가 하면 조회수나 추천수를 늘려주는 업체도 공공연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바이럴 마케팅은 누리꾼이 이메일이나 다른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널리 퍼뜨리는 마케팅 기법으로,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한 바이럴 마케팅 업체 사이트에는 전국의 음식점과 건강식품 업체 등 수백여 곳이 후기를 작성해 줄 블로거를 모집한다는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음식점 등의 업체는 일주일 정도의 ‘캠페인 기간’을 정해 3~10명 정도의 블로거를 모집, 대가로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바이럴 마케팅 업체도 홈페이지를 통해 앱 다운로드 수, 평점 및 리뷰 작업 등을 해주고 비용을 받는다는 홍보글이 가득했다.

앞서 지난 2000년 초 파워블로거들이 업체에 대가를 요구하고 우호적인 거짓 후기를 작성해주는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지적됐으나 현재는 이같은 행위가 업체를 통해 정식 사업처럼 변질된 상태다.

더욱이 정부가 2011년 소비자가 속을 수 있는 블로그 등의 추천·후기글 방지를 목적으로 해당 후기에 작성자와 광고주 간의 경제적 이해관개를 공개하도록 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개정하고, 2014년 6월 이 지침에 ‘표준문구’까지 제시한 바 있지만 후기글에서 지침에 따른 문구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이 같은 행위가 암암리에 지속돼 오면서 현재에는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양성화되면서 일반 대중도 적극적으로 금품을 받고 후기 등을 작성해 주는 ‘알바’를 찾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 A씨는 “블로그에 후기 작성을 대가로 음식점을 무료 이용해 본 적도 있고, 종종 필요한 제품이나 인근 음식점에서 후기 캠페인을 할 때 이용한다”며 “이용자는 물건을 무료로 받고, 업체는 저렴하게 홍보효과를 볼 수 있으니 서로 윈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모(36)씨는 “‘거짓 정보로 여론을 조작하는 건 범법행위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대놓고 이뤄질 줄을 꿈에도 생각 못했다”면서 “물건을 공짜로 받았는데 후기에 비판적인 글을 쓸 수 있겠느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가짜뉴스’와 다를 바 없는 행위로 사라져야 한다”고 토로했다./박국원기자 pkw09@<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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