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황혼의 건강, 이른새벽의 헬스로 다진다

연길시 하남 양광헬스협회
중로년 강변 공원서 아침 운동

 

매일 이른 아침 5시가 되면 굳잠에 빠진 고요한 도시와 달리 연길시 백신사회구역 부근 강뚝은 언제나 활기로 차넘친다. 부르하통하변 푸르싱싱한 나무들에 둘러싸인 강뚝 옆의 널직한 마당, 부근에는 정교한 정자까지 자리잡고 있어 마치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마냥 조화로운 풍경을 이룬다. 거기다가 줄줄 흐르는 강물소리, 아름다운 목청을 자랑하는 새들의 지저귐소리, 산들산들 부는 바람과 함께 모든 것이 상큼한 아침과 함께 잘 어울린다. 매일 아침 이곳에서 즐겁게 운동으로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연길시 하남가두 백신사회구역 양광헬스협회 중로년 열성자들이다.

“딱히 모이자는 약속은 없이 매일 이 시간만 되면 습관적으로 사람들이 모여요. 많을 때는 80∼90명 정도 돼요.”

지난 8월 25일, 양광헬스협회 소성해 회장은 이렇게 활기찬 목소리로 우선 소개부터 해주었다. 중로년들이 대부분인 양광헬스협회는 이렇게 지속되여온 지도 어느덧 여섯해를 넘어서고 있단다. 이들은 매일 아침 5시부터 6시까지 에어로빅을 즐기는데 지금까지 사시장철 견지해오고 있다고 한다.

65세 되는 김웅 로인은 오래 동안 아침 운동에 참가해온 양광헬스클럽의 고참이다. 그는 “해마다 음력설련휴일 다섯날만은 빼고 매일매일 견지해왔어요”라고 하면서 몸무게도 70킬로그람 좌우로부터 60킬로그람 좌우로 줄었고 맥주로 인한 배살도 쑥 빠졌다고 기뻐했다.

소성해 회장은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신체가 안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모두들 좋은 환경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해서 그런지 신체가 좋아졌다고 기뻐해요”라고 하면서 자기도 아침 운동을 시작한 뒤 110킬로그람 좌우 체중이 25킬로그람이나 빠졌다고 자랑했다.

소성해 회장은 “실외에서 에어로빅이나 광장무를 추면 주변 주민들에게 소음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협회에서는 이른아침에 추기 때문에 소리를 최대한 낮추고 운동을 즐겨요. 그래서 동네 주민들과도 모순이 없어요”라고 하면서 더 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군체에 가입하여 자기들처럼 건강도 도모하고 다이어트에도 성공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냐고 권고하기도 했다. /글·사진=심연 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