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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거래 고객으로 각종 혜택을!

 

어떤 곳에서도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를 ‘뜨내기 손님’보다는 ‘단골 손님’이 대접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차피 살 물건이라면 한 곳과 꾸준히 거래하여 단골을 만들어 놓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은행도 마찬가지인데, 은행은 단골고객을 ‘주거래 고객’이라고 한다. 은행마다 명칭이나 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주거래 고객제도’라고 해서 고객별로 거래실적을 점수로 매겨 ‘고객등급’을 산정한 다음 그에 따라 차별화된 금리와 수수료면제 등 일반고객과는 차별화된 ‘혜택’을 주고 있다.

이젠 은행거래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거래은행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면 은행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지 못해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든다. 게다가 통장이 여러 은행으로 분산되어 있다 보면 제대로 관리하기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 거래를 한 곳으로 모아 ‘주거래 고객’에게 부여되는 여러 가지 혜택을 챙기는 편이 훨씬 좋다. 이 은행 저 은행 기웃거리지 말고 하나의 은행을 정해 거래를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은행 이용 방법이다. 오늘은 주거래 은행 만들기와 주거래 고객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주거래 고객’이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오랫동안, 자주 거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거래기간이 비록 짧더라도 급여 이체, 신용카드, 적립식펀드, 주택청약저축, 대출 등 중요한 거래를 하나의 은행으로 모으는 노력이 중요하다. 고객 등급을 올리는 조건과 함께 자신의 현재 고객 등급을 살펴보며 수시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은행이 최근 3개월간의 은행 실적으로 주거래 고객을 그때그때 바꾸고 정하기 때문이다. 주거래 은행이 생기면, 일단 예·적금이자가 높아지고 대출 금리는 더 낮아진다. 이렇듯 금리가 싼 금융회사나 대출상품을 찾아 나서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이자 부담을 훨씬 덜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리 1% 포인트만 싸게 대출을 받아도 1억원을 빌린다고 할 경우 연간 대출 이자를 100만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 결국 주거래 은행 만큼 낮은 금리로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는 금융회사는 찾기 힘들다. 따라서 대출이 필요할 때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을 피하려면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또한 ‘주거래 고객’이 되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할인해준다.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고 해도 수수료 부담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이밖에도 은행에 따라 세무·부동산 상담 등 은행에서 주최하는 각종 공연이나 문화 행사 초청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주거래 고객’이 되기 위해서는 은행 한곳을 정해 거래를 집중하면 된다. 급여통장 개설은 기본이고, 각종공과금·카드대금·아파트관리비·통신비 등의 결제를 집중 거래하고, 나아가 펀드나 주식·채권 등도 한 은행에서 거래하면 좋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각종 온라인 거래도 은행들이 ‘주거래 고객’을 선정하는 데 가점 요소가 된다.

아울러 직업·e-메일주소·결혼기념일·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제공여부도 고객 등급 산정시 반영하고 있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족끼리 계좌를 한데 묶어 거래하는 것도 고객 등급을 높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가족 전체의 거래 실적인 합산되어 고객 등급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고객 등급은 보통 3~6개월 정도 지나면 바뀔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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