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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요,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자요"

"꿈요,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자요"
수원시향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인
어느 분야에서든 일가를 이루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예술계는 경쟁도 치열하고 과정의 험난함 때문에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이름이 제법 알려진 예술인들도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이른 나이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행복한 천재들도 있지만 끊임없는 수련으로 나이들어 빛을 발하는 예술인들이 더욱 많다.
4월 1일 수원시향 정기공연의 협연주자로 나서는 양지인(22세)은 어느쪽일까?
아직 앳된 분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양지인을 만나 공연 소감과 꿈을 들었다.
현재 줄리어드 음대 3학년에 재학중인 음악도로 29일 첫 리허설에서 외적 이미지와 달리 열정적인 몸놀림을 보여주기도.
지난해 사라장, 미도리, 길샤암 등 유명 연주자들이 소속된 '스트라디바리우스 소사이어티' 멤버로 선정돼 유명악기를 상시 대여받을 수 있게 됐다는 양지인은 이번 공연에 '몬타나냐'라는 악기로 연주할 예정이다.
여섯 살 유치원시절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6개월만에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이후 각종 콩쿨과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재능을 보였다고.
그가 이번 수원시향과 협연에 나서게 된 것은 박은성 상임지휘자의 대학 동창으로 강지인의 지도교수인 줄리어드 음대 강효 교수의 적극 추천에 따라 지난해 오디션을 받고나서이다.
양지인은 후기 낭만파 작곡자인 브르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연주하게 된 이유로 "바이올린 솔로 연주부분이 많고 스코틀랜드 고유의 민요와 선율이 돋보여서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바이올리니스트로 영국의 나이젤 케네디와 정경화를 좋아한다는 것으로 볼때 열정적인 무대매너와 화려한 기교로 청중을 사로잡고 싶은 카리스마 있는 연주자를 선망하는 것이 빈말은 아닌 듯 싶다.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 이후 국내 오케스트라와 두 번째 공연인 수원시향과의 협연을 계기로 앞으로 그의 성숙된 기량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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