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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희망 전하는 낭만닥터

매년 아프리카 의료봉사…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
진로 내비게이터·꿈지기 멘토 등 청소년 활동 매진
“따뜻함 전파 위해 봉사 계속… 내게 주어진 사명”

 

김 소 은 김포산부인과 원장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겠다는 사람이라면 의술을 베푸는 마음 그 이상일 것입니다.” 의술로 값진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 김포산부인과 김소은(52) 원장의 말이다.

김포산부인과는 지난 1998년 김포군의 시 승격 당시 전문여성병원으로 개원했다. 당시만 해도 김포지역은 전형적인 시골 도농복합도시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때문에 여성 환자들이 병원을 제때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원장은 주저 없이 그들에게 손을 내밀며 의술로 나눔을 베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여 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매년 가까운 지역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 오지 등을 찾아 의술을 기부하며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의 해외봉사는 지난 2008년 아프리카, 중남미, 남태평양 등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인 지구촌에서 의술을 펼치는 굿뉴스의료봉사회에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주위에서는 이렇게 매년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떠나는 김 원장에게 “자원봉사 병이 또 도졌구나”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고생은 하지만 빈곤과 질병에 고통받던 이들이 치료를 받은 후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그것에서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이밖에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성 의식 때문에 원치 않는 불행을 겪으며 꿈을 잃어버리는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일터체험, 꿈지기 멘토, 진로 내비게이터, 청소년 인성교육 등 청소년들의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김소은 원장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따뜻함을 주기 위해 의료봉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저에게 주어진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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