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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학교폭력 없이 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어느덧 9월이 끝나가고, 모두가 기다리는 민족 대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학생들은 긴 휴일을 기대하며 한껏 들뜬 분위기이다. 그만큼 사각지대에서 학교폭력이 증가할 수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기나긴 연휴, 하루 종일 실내에서 편하게 휴일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 주로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SNS 상의 소통이다 보니, 자연스레 사이버 폭력을 빌미로 한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고, 어떤 범죄보다 신속하며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특성때문에 제지하기도 쉽지 않고, 발견 또한 어려워 대부분 피해자의 신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네트워크(Network)와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인 ‘네티켓’이라는 용어가 나왔을 만큼,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예절의식 부족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고,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선포한 ‘네티즌 윤리강령’을 바탕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윤리강령 중 한 내용이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욕설 또는 빈정대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인데, 요즘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형태이기도 하다.

비방, 욕설 등의 사이버 폭력이 모든 학교폭력의 시작이 되는 만큼, 사이버 예절은 이제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가정교육의 범주 안에 포함시켜야 할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군포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들은 개학 후 학부모·교사와의 연합 캠페인, 사이버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폭력 우려 학생 일대일 개별면담 등을 통해 연휴기간 중 발생할 학교폭력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도록 하는 것도 좋지만, 가정에서의 네티켓 교육을 통해 사이버 예절 의식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면 더욱 알차고 풍족한 명절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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