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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가 끌어안고 배꼽 찌르는 등 성추행”

인천지역 대학 여조교 경찰신고

인천지역의 한 대학교 교수가 여조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인천 모 대학에서 A교수가 여조교 B씨를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B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15년 3월 대학원에 입학할 당시부터 최근까지 A교수로부터 성추행당했다”며 “지도교수이기 때문에 참았지만, 한계에 이르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B씨는 A교수가 올해 6∼7월쯤 연구실에서 “예쁘다”며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고 볼에 입을 맞추려 하거나, 자신의 배꼽 부위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수차례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자신의 왼쪽 어깨를 주무르며 “치질약을 사다 놔라. 예쁘게 발라주려고 그러지…” 등의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석사 과정을 진행하던 B씨는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학위를 포기한 채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 학생이 말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성추행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지난 12일 이 대학교에서 열린 성평등위원회에서도 사실무근이라며 B씨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A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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