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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 신용대출 금리 사상 첫 3%대로 하락

年利 3.78%… 2004년이후 처음
저축은행 대출금리 오히려 상승

지난달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 3%대로 떨어졌다.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의 ‘2017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3.78%로 전월 대비 0.66%p 하락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3%대로 떨어진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KB국민은행이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저금리 신용대출(무궁화 대출)을 많이 취급했고, 카카오뱅크가 저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한 영향이 컸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신용대출금리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한 달 새 0.07%p 내렸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28%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집단대출(3.09%)은 0.07%p 하락했다.

8월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3.43%)는 0.02%p 떨어졌고 이 중 기업대출 금리는 3.44%로 7월과 같았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을 보면 저축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연 11.30%로 7월보다 0.35%p 올랐다.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6월 10.57%에서 7월 10.95%로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뛰었다.

또 지난 2월(11.36%)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은 저축은행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 “기업 대출금리가 오르고 금리가 높은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8.46%로 7월보다 0.11%p 올랐다. 2015년 4월(8.48%)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이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들의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7월 15.23%에서 8월 14.67%로 0.57%p 떨어졌다.

그러나 저축은행이 기업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가계대출을 많이 취급하면서 대출금리 평균이 높아졌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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