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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만에 보여준 에버랜드 속살 붉게 물드네

지난해 처음 ‘숲속 산책로’ 공개
수 천 그루 나무들 가을옷 입어
장미원 은행나무길도 볼거리
20∼30일 단풍 절정에 이를 듯

 

에버랜드가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힐링산책 코스, 어트랙션 코스, 드라이브 코스 등 단풍을 즐기기 좋은 다양한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은행, 단풍, 느티,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으며, 오는 20~30일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꽃과 나무가 우거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힐링 산책 코스’가 제격이다.

에버랜드가 20여년 만인 지난해 일반에 공개한 ‘숲 속 산책로’는 콜럼버스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570m 길이의 비밀정원이다.

이 산책로에서는 단풍나무, 참나무, 오동나무뿐 아니라 최대 20m까지 자라는 향목련 군락과 서양철쭉(아젤리아)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가을 단풍과 함께 썬더폴스, 이솝빌리지, 롤링엑스트레인 등 어트랙션들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올해 장미원에 새롭게 조성한 ‘은행나무길’에서는 장미성부터 로즈기프트 상품점까지 120m 동선을 따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이어져 있어 황금빛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특히 60만 송이 가을 장미가 활짝 핀 장미원에서는 오는 15일까지 8개국 26종의 바비큐와 맥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레드 앤 그릴 바비큐 페스티벌’도 펼쳐지고 있어 단풍 나들이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장미원과 포시즌스 가든에는 가을철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불타는 것 같은 강렬한 붉은 빛을 띠는 코키아(댑싸리) 1만6천 본도 전시될 예정이다.

어트랙션 마니아에게는 짜릿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단풍을 체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 코스’를 추천한다.

단풍이 수려하게 펼쳐진 산 중턱에 있는 ‘티 익스프레스’는 56m 최고 지점에서 낙하하면서 에버랜드 단풍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썬더폴스는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한 채 붉게 물든 단풍 구경을 하면서 20m 높이에서 급강하하는 짜릿함을 맛보게 한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 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5㎞ 구간은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에버랜드 주변에 있는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한 곳으로, 10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장관을 이룬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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