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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매 낙찰률·경쟁률 하락… 경매시장도 찬바람 부나?

8·2대책으로 대출규제 등 부담
낙찰가율은 9월 이전 수준 회복

8·2 부동산 대책 이후 소폭 하락했던 전국 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9월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낙찰률과 평균 응찰자 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매 인기와 참여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전국 법원경매는 9천133건이 진행돼 3천607건이 낙찰됐다.

9월 진행건수는 전월(8천226건) 대비 907건 늘며 올 들어 3번째로 9천여건 이상 진행건수를 기록했고, 낙찰건수도 전월(3천336건)보다 271건 증가했다.

진행건수가 증가한 것은 8월 휴가철 대기 물량들이 법원에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9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5.1%로 전월 대비 1.2%p 상승하며 8·2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인 7월(75.4%)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하지만 9월 전국 평균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전월 대비 1.1%p 하락한 39.5%로 올 들어 처음으로 30%대로 접어들었고,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 수도 2개월 연속 하락하며 3.8명에 그쳤다.

낙찰률의 경우 전 용도 모두 하락하며 부동산 매입에 대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으로 추정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업무상업시설, 토지는 상승한 반면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대출규제를 받게 된 주거시설만 5.3명에서 5.0명으로 감소하며 8·2 대책 여파로 인한 대출규제가 경매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시장의 치열한 경쟁 분위기가 2년 이상 이어지고 있고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수세가 뚜렷이 하락하고 있다”며 “대출 규제 등으로 추가 부담이 발생한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에서 빠지면서 응찰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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