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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성 비위’ 교원 매년 증가

3년 반 새 89명 ‘징계’
61% 파면 또는 해임
39% ‘솜방망이’ 처분

성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비례)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원 성 비위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기지역에서 성 비위로 징계받은 교원은 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7명, 2015년 29명, 2016년 39명, 올 상반기 14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성범죄 징계처분 교사는 고등학교가 51명(57%)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24명(27%), 중학교 13명(14%), 교육청 1명(1%) 등의 순이다.

이들 대부분은 파면이나 해임돼 교단에서 퇴출당했으나 일부는 견책, 감봉 등의 경징계를 받아 여전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 비위 교원 89명 중 61%(54명)는 파면 또는 해임됐으며, 39%(35명)는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학생에게 “몸매가 예쁘다”고 말하고 무릎 위에 앉혀 놓고 옆구리를 수차례 찌른 공립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해 8월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는가 하면 학생을 성추행한 사립 중학교 교사도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받아 교단에 남게 됐다.

박 의원은 “성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성 비위 교원들 손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고 하니 참담한 심정”이라며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선생님은 부모님 다음으로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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