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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푼 안양 KGC, 코트위 야전사령관 확정 ‘발등의 불’

KBL 개막전서 삼성에 패

이후 전자랜드에 대승 거둬

이정현, 이적으로 리딩가드 약점

19일 현대모비스에 2연승 도전

가드진 활약에 승패 판가름날 듯

지난 주말 개막전을 치른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BL이 워밍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팀 당 1~2경기를 치른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번 주 울산 현대모비스(19일)와 창원 LG(21일)를 만난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에 70-8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KGC는 15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는 공수의 조화를 보이며 97-81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이정현이 전주 KCC로 팀을 옮기면서 가드진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GC로서는 시즌 초반 팀을 이끌어갈 리딩 가드를 확정하는 게 급선무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 양희종 등이 버티고 있는 골밑에 비해 외곽과 경기 운영을 책임질 가드진이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KGC는 삼성 전에 강병현, 김기윤, 박재한과 새 외국인 용병 마이클 이페브라를 내세웠지만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전자랜드 전에서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친 이원대의 활약으로 상대 가드진인 박찬희와 조쉬 셀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1승1패를 기록한 KGC는 19일 현대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KGC는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앞섰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꺾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KGC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 전에서 골밑을 장악한 사이먼과 오세근이 건재하기 때문에 외곽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LG와 원정경기도 사이먼과 오세근이 버티는 골밑보다는 외곽에서 가드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KGC는 지난 3일 열린 LG와 연습경기에서 86-78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결국 이정현이 빠진 KGC의 가드진이 얼마나 활약을 하느냐가 올 시즌 초반 KGC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 2연전에서 LG와 서울 SK에 잇따라 패한 고양 오리온은 18일 원주 DB, 20일 전자랜드, 22일 삼성과 잇따라 상대해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1패를 기록중인 전자랜드는 18일 KCC, 20일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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