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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확충·건전 재정으로 시민 행복도시 구현에 ‘최선’

 

취임 3주년 지난 황은성 안성시장

“투자유치에 지속적으로 힘써 일자리 확충에 매진하고 빚 없는 건전 재정으로 진정한 시민행복도시를 구현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황은성 안성시장은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무리한 지방채 발행을 통한 사업 확대를 지양, 채무 제로 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시정 구현’이라는 목표을 위해 발로 뛰는 황 시장은 주위로부터 ‘쉬지 않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안성시 발전을 위해 제5, 6대 안성시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황 시장은 민선 6기 취임 3년간 5조7천억 원의 투자유치와 2만5천 개의 일자리 창출, 전국 최초 식품접객업소 옥외영업 허용, 안성맞춤아트홀 준공, 복지인프라 확충, 죽산복합관광단지 조성, 안전도시 실현 등 성과를 일궜다.민선 6기를 1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황 시장의 향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市 직접 운영 안성맞춤아트홀 내달 7일 오픈
다양한 장르 공연 유치로 시민들 욕구 충족

이마트 상생스토어 추진·청년 상인 유입
전통시장 상생모델 개발·이미지 변신 유도

중기 지원 위해 ‘생산레벨업 제도’ 운영
공정·운영 컨설팅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


5조7천억 투자유치·지방채 조기 상환 등
열린 시정 노력에 ‘쉬지 않는 시장’ 평가도


현재 안성시가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안성맞춤아트홀’이 오는 11월 7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가 651억 원이 투입된 안성맞춤아트홀은 노후된 시민회관 이용으로 불편을 겪어 온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0년 7월부터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왔다. 안성맞춤아트홀은 대공연장 999석, 소공연장 300석, 주민편의동이 함께 들어서면서 수준 높은 클래식, 뮤지컬, 연극, 무용,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유치가 가능해 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다시 말해 안성시민들이 그토록 바래왔던 수준 높은 공연들을 내 집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됐고, 실제로 개막식에 맞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함신익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의 공연, 국민가수 심수봉의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앞으로 안성맞춤아트홀은 시가 직접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전문 공연장의 확립, 전문 예술인과 시민들의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연기획, 무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새롭게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막을 내린 안성시 대표 축제인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의 성과에 대해.

올해 11회를 맞은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먼저 꽤적한 관람환경을 만들기 위해 축제장 곳곳에 ‘휴게존’을 설치하고 여성 전용화장실 및 외곽 주차장에도 임시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총 200여 개의 화장실을 확보했다.

특히 축제 때마다 몰려드는 관람객으로 인한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1천200여 대의 주차 공간이 있는 종합운동장에 6개의 셔틀버스를 5분에 한 번 꼴로 순환 운행해 기다리지 않고 축제장으로 들어가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올해에는 최초로 ‘바우덕이 선발대회’가 열렸으며, 바우덕이 주제 홍보관 운영과 바우덕이 창작극 공연 등 축제의 정체성에 걸맞게 바우덕이 관련 행사들도 대폭 강화했다.

아무리 화려한 축제도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각별히 안전관리에 집중했던 것 같다. 이에 따라 축제 관련 안전관리계획서를 ‘안성시 안전관리위원회’의 1차 심의에 이어 ‘한국가설협회’의 컨설팅까지 완료했다.

 



최근 안성시와 안성 이마트, 전통시장이 함께 ‘상생스토어 협약식’을 가졌는데.

안성시는 지난 6월 7일 이마트, 안성맞춤시장, 화인마트와 함께 안성맞춤시장 내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개점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역내 전통시장인 안성시장 지하 1층에서 영업 중인 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통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이마트와 물밑 접촉을 갖고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100% 활용하고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 개발에 착수해 왔다. 특히 상생스토어는 과일, 채소, 수산물, 육류 등의 신선식품과 국산주류, 담배 등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해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공존의 원칙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이 어려운 시의 새로운 사업이 하나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부족한 점들은 보완해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상생스토어에는 별도로 ‘희망놀이터’라는 어린이 전용 놀이터를 갖추고 있어 장을 보는 주부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곳에는 다양한 장난감과 어린이용 놀이시설이 구비돼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 봄 구축한 ‘청년상인창업거리’에 대해 말해달라.

안성시장은 모두가 알고 있는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생겨난 곳으로 조선 후기 전국 4대 시장 가운데 하나였다.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 지원은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상인들을 유입해 기존 점포와 차별화된 업종 및 인테리어를 통해 젊은 고객들이 찾을 수 있는 밝고 활기찬 분위기의 전통시장으로 변화시키고자 계획된 것이다. 청년창업거리는 전체 도비로 지원이 이뤄졌으며 점포당 3천만 원까지 리모델링, 임차료, 홍보마케팅의 비용 등이 지원된다. 현재 청년 카페 ‘징’을 비롯해 수공방, 농산물 가게, 인쇄물 광고 등 다양한 성격의 점포들이 지난 3월 새롭게 출발했다. 안성 전통시장내 청년창업 공동구역 오픈을 통해 전통 시장은 낡은 것, 불편한 것, 오래된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편리하고 신속하며 아름다울 수 있음을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공생하는 새로운 도전과 수익 모델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많은 이용과 관심 부탁드린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최근 안성지역에 발효식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 지난달 말 타 시·군에서 공도로 이전해 오면서 2천번째 공장등록이 이뤄졌다. 안성시의 산업구조는 2차산업(제조업)의 고용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생산형 산업구조’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전체 종사자수 8만1천918명 중 2차산업 종사자수가 3만8천975명으로, 전체의 47.6%를 차지하며 최근(2007~2012년)에는 3차 산업의 종사자 수가 1만2천49명으로 다시 증가세에 있다. 이는 시가 점차적으로 3차 산업의 성장이 2차 산업을 앞질러 산업구조의 체질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에서는 특별히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레벨업’이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는 각 공장들의 공정 및 운영 일반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이를 통해 성공한 기업들은 또 후배 기업들을 통해 ‘성공기부금’이라는 것을 내놓는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중소기업 상생 발전 선순환의 모습인 셈이다.



지난 7월 모든 지방채를 상환하고, ‘채무제로’를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성시는 지난 6월 30일 하수도민간투자사업(BTO) 해지금 지급금에 따른 지방채 발행액 449억8천만 원을 전액 일시 상환했다. 이번에 일시 상환한 지방채는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BTO)을 해지하면서 직습한 경기도지역개발기금 채무로, 원금 449억8천만 원과 이자 4억7천300만 원을 합한 454억5천300만 원이다. 당초 2024년까지 3년 거치 5년 균등 상환 조건으로 발행된 안성시 하수도사업 공기업특별회계 지방채 449억8천만 원을 예정보다 7년 앞당겨 전액 상환해 이자 지급액 약 48억 원을 절감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협조해준 안성시의회 권혁진 의장을 비롯한 모든 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BTO 해지결과는 안성시의회와 19만 시민의 적극적인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건전 재정으로 시의 살림살이를 내실 있게 꾸려가겠다.



2개월 정도 남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가 있다면.

그 동안의 정책방향은 크게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가능케 하는 정주여건들을 갖춰가는 것인 동시에 행정에서의 불합리한 관행 그리고 규제 등 지역발전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해 가는 것이기도 했다.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시정 최고의 목표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그동안 각 분야에서 이룩한 치열했던 과정의 산물들이 시민행복이라는 목표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투영시키는 일에도 집중할 생각이다.

/안성=채종철기자 cjc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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