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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구 관통 1·2구간 도로 전면폐기해야”

폐기대책위원회, 촉구 기자회견

임시개통 한달여 앞둔 상태

대책위

“차량 신호통제와 안전에 취약”

“경찰청도 ‘개통 보류’ 결정”

인천시

“개선해서 재심의 요청할 것”

인천 중구와 동구를 잇는 도로의 임시개통을 한 달여 앞두고 시민단체가 안전사고와 차량정체를 우려하며 도로사업의 전면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동구 관통도로 전면폐기 대책위원회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구 관통 도로 1·2구간(현대제철∼송현터널∼송림로) 곳곳은 차량 신호 통제가 어려워 소통과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제의 도로는 지난달 28일 인천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위에서 ‘개통 보류’ 결정을 했다”며 “인천시가 도로 개통을 무리하게 강행한 탓에 유발된 문제”라고 비판했다.

교통안전시설 심의 결과, ▲남측교차로는 측도 진출입 차량과 상충하고 송현터널 진출 우회전 차량의 통제 곤란 ▲북측 중봉대로 합류는 엇갈림 구간(145m)이 짧아 위험성 상존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또 도로개통 시 시간당 평균 3천85대인 배다리삼거리와 사거리의 교통량은 3천530대로 늘어나 교통난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안건을 보류하고 전반적인 운영계획을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대책위는 마지막으로 “이 도로는 시작부터 잘못된 것으로 백지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끝까지 결사적으로 이 도로의 개통을 저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지적된 문제는 모두 개선하고 재심의를 요청할 것”이라며 “내달 1·2구간을 임시개통할 계획이지만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2011년 1천524억 원이 투입된 중·동구 관통 도로는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구 송현동 동국제강 구간으로 길이 2.92㎞, 폭 50∼70m으로 완공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소음·진동·교통혼잡 우려 등을 주장하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7년째 개통이 미뤄지고 있다.

관통 도로 3구간인 송림로∼유동삼거리 380m 구간은 지난 2010년 10월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모두 마쳤지만 주민간 찬반 의견 충돌로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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