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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상 호날두와 너무 짧은 맞대결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원정전

후반 44분 교체출전 4분동안

페널티 지역 한차례 슈팅 그쳐

마드리드 자책골·호날두 PK골

양팀 골키퍼 신들린 선방 활약

1-1 무승부… 조 공동 선두 견인

손흥민(25·토트넘)이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 기회를 경기 종료 직전 간신히 잡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손흥민은 18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4분 교체 출전했다.

그는 다리 통증을 호소한 팀 동료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추가시간까지 약 4분간 뛰었는데,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수에 막혔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하며 H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양 팀의 골 득실과 다득점은 같다.

손흥민에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그는 이날 경기 선발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주전 미드필더인 델리 알리가 징계로 빠졌는데, 미드필더 자원이 적은 상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터라 아쉬움은 배가 됐다.

손흥민은 교체 출전 순서에서 밀리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1로 맞선 후반 34분 페르난도 요렌테 대신 무려 9개월 동안 재활과정을 겪은 대니 로즈를 투입했다.

이날 포체티노 감독은 3-5-2 전술을 택했다. 미드필더 라인에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를 내보냈다.

수비는 상대 팀의 폭발적인 공격에 대비해 스리백을 쌓았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다빈슨 산체스가 센터백을 봤고, 얀 페르통언과 서지 오리에가 수비라인으로 내려와 윙백 역할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투톱으로 나섰고, 이소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토트넘이 수비벽을 쌓자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을 집중했다.

전반 4분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의 헤딩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왔다.

호날두는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경기 흐름은 전반 27분에 바뀌었다. 역습에 나선 토트넘은 서지 오리에가 오른쪽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은 골문 앞에 있던 해리 케인과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발을 차례대로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바란의 자책골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2분 빠른 패싱 플레이로 토니 크로스가 슈팅 기회를 잡았다.

이때 토트넘 서지 오리에가 태클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은 양 팀 골키퍼의 신들린 듯한 선방 경쟁으로 전개됐다.

토트넘 골키퍼 휴고 요리스는 후반 8분 상대 팀 벤제마의 헤딩슛을 몸을 날려 막았고, 후반 17분엔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을 펀칭으로 저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플레이도 이에 못지않았다.

그는 후반 25분 토트넘 해리 케인과 일대일 위기를 맞았는데, 그의 슈팅을 손끝으로 건드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3분 뒤엔 에릭센의 슈팅을 막았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진행됐고 승부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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