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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터 이다영, 이젠 노련미까지…

블로킹 등 5득점으로 활력소
엘리자베스, 위력적인 35득점
IBK기업은행에 3-2로 승리
명세터 김사니, 은퇴식도 열려

수원 현대건설이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을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25-20 19-25 25-21 21-25 15-10)로 승리했다.

신임 이도희 감독 체제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현대건설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지는 새 외국인 선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등록명 엘리자베스)의 강력한 공격력과 일취월장한 주전 세터 이다영의 질 좋은 토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탔다.

이날 엘리자베스는 양 팀 최다인 35득점을 올렸고, 그중 10득점이 백어택으로 남자 선수 못지않은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다영은 노련한 경기 운영에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한 5득점으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14개를 잡아내 7개에 그친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베테랑 센터 김세영은 10득점 중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이 31득점, 김희진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5세트 힘에 밀려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앞선 여자부 3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 역시 5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1세트와 3세트는 엘리자베스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2세트와 4세트는 메디와 김희진이 활약한 IBK기업은행이 각각 챙겼다.

현대건설은 5세트 3-3에서 황연주의 백어택으로 리드를 잡은 뒤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11-8에서 상대 범실과 엘리자베스의 후위공격,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퀵 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이날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명 세터 김사니(36)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은퇴식을 갖고 김사니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따.

국내 여자배구에서 선수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것은 김사니가 처음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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