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색동옷 갈아 입고… ‘불타는 가을’이 춤추고 있네
울긋불긋 색동옷 갈아 입고… ‘불타는 가을’이 춤추고 있네
  • 이연우 기자
  • 승인 2017.10.19 20:39
  • 댓글 0
  • 전자신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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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테마여행
단풍 명소 화담숲·소요산·운악산

▲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화현면 사이에 위치한 운악산. 22일 포천시 화현면 주차장에서 단풍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상쾌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하늘도 드높아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가을 숲이 붉게 물들어감에 따라 여유롭고 쾌적한 산책을 위한 각종 여행지가 떠오른다.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안 ‘화담숲’도 대표적인 단풍 명소 중 하나다. 지난 2013년 6월 정식 개장한 화담숲(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은 연간 50만 명가량이 찾아오는 수목원이다. 480종이 넘는 단풍나무가 조성돼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또 17개의 테마정원마다 4천300여 종의 국내 자생 식물과도입 식물들이 가득하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등도 서식하고 있어 볼거리도 다양하다. 수목원 안에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고 등산로도 완만해 찬찬히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엔 제격인 관광지다.


화담숲
내일부터 내달 5일까지 ‘화담숲 단풍축제’
이끼원 등 17개 테마원에 4300종 식물 가득
5.2㎞ 숲 속 산책길에선 야생화가 매력 발산

소요산
28일 소요단풍문화제 열려… 국악 공연 등
원효대사 자재암·요석공주 궁터 등 볼 만

운악산
기암괴석 절경… 22일 포천서 단풍축제 개최
현등사·백년폭포·눈썹바위 등 볼거리 즐비

 

▲ 가을 단풍이 짙게 물든 동두천 소요산 전경. 오는 28일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선 소요단풍문화제가 개최된다.


다양한 테마의 정원·산책로 배치

화담숲은 관람객이 산책을 하며 식물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원지형을 토대로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산책로를 배치했다.

특히 추억이 있는 정원에서는 노래, 문학, 속담 등과 관련된 향수 어린 수목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은 다른 식물원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반딧불이 관찰체험은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화담숲은 오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단풍의 향연인 ‘화담숲 단풍축제’를 펼친다.

축제 기간에는 화담숲 산책로 곳곳에 우리나라 고유수종 내장단풍을 비롯해 붉은 색의 당단풍, 애기단풍, 산단풍, 적피단풍 등이 멋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또 고로쇠나무, 중국단풍, 노르웨이단풍 등도 있어 노란 풍경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풍부한 일조량과 일교차가 큰 날씨 덕에 단풍 색이 더욱 고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화담숲 테마원과 이어진 5.2㎞의 숲 속 산책길을 걸으면 구절초, 산국, 해국 등 야생화와 좀작살나무, 낙상홍, 산사나무 등 나무열매들이 자태를 뽐낸다.

축제 기간 동안 화담숲은 주말 사전예약제를 진행한다. 매주 토, 일요일 주말에는 현장 판매분 없이 전화(☎031-8026-6666)나 온라인(www.hwadamsup.com)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고 평일에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해 입장할 수 있다.

▲ 화담숲 내 원앙연못과 어우러진 한옥 찻집이 운치 있게 자리하고 있다.


민물고기·곤충 생태관 인기

화담숲을 방문하면 특성화 테마원(진달래원, 수국원, 수련원, 소나무정원)과 차별화 테마원(이끼원, 반딧불이원, 추억의 정원, 암석원) 등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테마원들을 둘러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계절마다 형형색색의 계절꽃이 조화를 이룬다.

화담숲은 계절에 따라 운영시간이 달라 봄과 여름(4~8월)에는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운영 시간이 30분 앞당겨진다. 가을(9~11월)에는 오픈 시간은 같지만 마감 시간이 오후 5시 30분으로 줄여지고 겨울에는 휴장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입장 요금의 경우 성인(만 18~65세)은 1만 원, 경로·청소년은 8천 원, 어린이는 6천 원이다. 지역주민이나 온라인 예매자 등은 1천 원이 할인된다.

이어 화담숲 방문객은 실내에 준비된 다양한 관람시설도 즐길 수 있다.

먼저 ‘민물고기 생태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하와 물’을 테마로 4개의 전시관이 구성돼 있다. 천연 기념물인 황쏘가리와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쉬리, 버들치 등 국내 희귀 민물고기 40여 종 8천 마리를 관찰하며 자연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다.

또, 유리 온실과 야외 정원을 통해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 학습장 ‘곤충 생태관’도 인기가 많다.
 

▲ 붉은 단풍으로 물든 광주시 곤지암리조트내 화담숲 전경.


동두천 소요산·가평 운악산 ‘가을의 명산’

경기도내 단풍 명소로는 동두천 소요산과 가평 운악산 등이 주목받고 있다.

동두천시 소요동에 위치하고 있는 소요산은 한수이북 최고의 명산이다. 가을 단풍은 봄철의 꽃 같다고 할 정도로 유명해 예부터 경기의 금강산이라 일컬어졌다.

10년 이상 된 단풍나무들로 만들어진 소요산 터널길과 원효대사가 앉아 고행수도 했다는 자재암, 요석공주가 살았던 궁터 등 문화재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달 28일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선 소요단풍문화제가 개최된다. 각종 무대공연과 체험행사 등으로 보다 풍성해진 이번 문화제는 소요산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다양한 체험부스와 전시부스를 운영하기도 해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는 이담농악보존회, 송서율창, 탑동상여회다지소리 등 국악 및 전통음악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등산은 소요산역을 기점으로 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구절터~공주봉~속리교~일주문을 경유해 소요산역에 이르는 산행은 가장 긴 4코스로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화현면 사이에 접해 있는 운악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을 뚫은 것 같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산중턱에 자리잡은 현등사와 백년폭포, 눈썹바위 등 절경이 산재해 있다. 경기 5악 중 하나인 운악산은 기괴한 모양의 산봉우리와 바위, 무우폭포와 백년폭포, 단풍 등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명산이다.
 

▲ 화담숲 내 하트 조형물이 인상적인 약속의 다리에 외국인들이 운치를 만끽하고 있다.


매표소를 기점으로 눈썹바위~비륵바위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뒤 절고개~코끼리바위~현등사~민영환 바위~백년폭포를 경유, 원점 회귀하는 1코스는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운악산에서는 22일 각종 공연과 먹거리 행사 등으로 꾸며지는 단풍축제가 포천시 화현면 주차장에서 열린다.

내용은 크게 공연행사, 경연행사, 전시행사, 먹거리행사로 나누어 실시되며 세부적으로는 등산대회와 지역특성을 살린 특산물 전시판매장, 주민노래자랑, 각종 민간 공연행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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