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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방차, 5분내 현장도착률 전국 꼴찌

31%… 전국 시·도 중 14위 그쳐
3인 구급대 운영 비율도 하위권
재난본부 “소방공무원 증원 시급”

경기도 소방차의 5분 내 현장도착률이 31%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더불어민주당·인천남동갑)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도내 소방차들의 5분 내 현장도착률은 30.9%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37.4%보다 6.5%포인트 오히려 낮아진 것이며,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수준이다.

같은 시기 전국 소방차 5분 내 현장도착률은 평균 54.3%였다. 3인으로 이뤄진 구급대 운영 비율도 12.1%(전국 평균은 46.7%)로, 전남과 충북, 창원에 이은 전국 14위에 그쳤다.

나머지 구급대는 운전원과 구급대원 2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2014년부터 올 7월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138건(전국 62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15년 51건, 지난해 39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벌써 19건 일어났다.

소방활동 중 발생한 소방공무원 안전사고도 2014년 116건, 2015년 165건, 지난해 215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올해도 지금까지 147건 발생했다.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받은 도내 소방관 비율 역시 65.5%에 달해, 유해인자(화학물질, 분진, 소음 등) 노출 일반근로자 유소견률 22.6%의 3배에 육박했다.

그러나 도내 34개 소방서 중 보건안전관리 전담 부서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경기도 소방력에 문제가 너무 많아 무엇을 언급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라며 소방공무원 증원과 보건안전관리 전담 부서 설치 등에 대한 경기도의 관심과 노력을 주문했다.

이에 도 재난안전본부는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건강검진 등이 강화되면서 유소견자가 많이 증가하는 측면도 있다”며 “앞으로 소방공무원들의 안전 및 건강 보호를 위한 대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차의 5분 내 현장도착률은 차량 정체, 불법 주차 등 도심 특성으로 인해 끌어 올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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