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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지사 “향후 상황 몰라” 재선의지 피력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해 내년 재선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불과 1년 전만 해도 박근혜 정부였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앞으로 8~10개월 남았는데 어떻게 예단하겠는가. 지금의 정치상황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답하며 재선 의지를 피력.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서대문을) 의원이 이어 “자유한국당 적폐청산 시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바 있지 않느냐”고 묻자 남 지사는 “분당이 목표가 아니라 제대로 된 개혁보수를 만들자는 게 목표였고, 제가 생각하는 조건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답변.

성남시장 관련 의혹 제기에 여야 설전

○…이재명 성남시장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돼 여야 의원들간 설전이 오가는 진풍경을 연출.

자유한국당 박성중(서울서초을) 의원은 경기도 국감이지만 성남FC 구단주인 이 시장을 겨낭한 질의를 연발. 박 의원은 “성남FC 광고에 시민사회단체로 서민 부채탕감이 본연의 사업인 ‘희망살림’이 2년간 39억원을 지원했다”면서 “비영리단체가 이 금액을 스폰서 광고한 게 말이 되냐”며 희망살림과 만든 주빌리은행에 대해 의혹을 제기.

이어 “병원에서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해 공시지가의 5배 이상 차익을 본 두산이 2년간 44억원을 지원했고 성남시 금고인 농협도 지원했다”며 경기도 차원의 조치를 요구.

그는 보충 질의에서도 “남 지사는 성남시장을 지도 감독할 권한이 있는데 수사할 의뢰가 있냐”고 물었고, 남 지사는 “국감 끝나고 논의하겠다”고 답변.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명예훼손이라며 반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이 시장을 얘기하려고 주빌리은행을 끌어들인 것이라면 주빌리은행의 본래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며 “이 시장에게 주빌리은행이 이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면 명예훼손”이라고 목청.

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은 “이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발언은 신중해 달라”고 반박.

장제원의원, 남지사 두둔 입장 눈길

○…남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용인정) 의원이 경기도형 청년복지 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장제원(부산사상) 의원이 남 지사를 두둔하는 입장을 보여 눈길.

표 의원은 남 지사의 ‘일하는 청년 시리즈’ 정책 중 하나인 청년연금에 대해 “일각에서 사행성이나 도박 등으로 표현하자 남 지사가 격하게 반발했는데 사실 몇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소수를 선발해 경쟁구조 야기 ▲행정비용 상승에 관한 우려 등을 근거로 제시.

이에 남 지사는 “중앙정치를 하다보면 아주 현실적인 문제의 디테일을 놓칠 수 있다. 표 의원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 정책이 잘못됐다고 보는 것은 철학의 차이”라고 응수.

이어 표 의원이 “국감에서 답변할 때 ‘의원이 모른다’던지 ‘철학의 차이’라던지 감정적 답변은 옳지 않다”고 반격하자 장제원 의원은 “남 지사 답변 태도를 가지고 문제 삼는데 일부 발언을 두고 지적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

南지사 “측근 채용 정치적 책임있어”

○…민주당 이재정(비례) 의원은 “도합 2억2천27만원을 유용한 경경련(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전 사무국장이 남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졌고 경기도일자리재단 상임감사에 감사 경력이 없는 인물이 선임됐다”며 “경기도의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

이에 남 지사는 “인사 채용은 법이 정한 절차를 따랐지만, 정치적 책임은 있다”며 “정치현실이 정무직 채용에 있어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

/김장선·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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