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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조건 타고나… 국제 경쟁력 갖춘 女사이클 기대주

김 혜 수 사이클 여고부 3관왕

 

“다관왕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예상 밖으로 좋은 성적이 나와 실감이 나지 않아요. 남은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2일 충북 음성종합운동장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 자전거 여자고등부 4㎞ 단체추발과 경륜에서 1위에 오르며 대회 첫 날 2㎞ 개인추발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오른 김혜수(연천고)의 소감.

최근 2년 동안 체력훈련과 근육강화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온 김혜수는 지난 20일 2㎞ 개인추발에서 2분34초520으로 1위에 올랐고 이날 열린 4㎞ 단체추발에서 박다영, 이연경, 채세은과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경륜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도선수단 고등부 중 첫 3관왕이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사이클을 배우기 위해 광주광역시 숭의중에서 연천중으로 전학온 김혜수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중등부 우승을 휩쓸었고 2015년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 여고부 스크래치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지난 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지난 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발목부상을 입어 체전에서 입상하지 못하는 등 5개월간 고생했다.

올해 1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개인추발, 스크래치, 단체추발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오른 김혜수는 8월에 열린 세계주니너선수권대회 경륜에서 3위를 차지하고 2㎞ 개인추발에서는 7위를 차지했지만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수립하며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

신체조건이 좋고 힘이 좋은 반면 성격이 여린 것이 단점인 김혜수는 “앞으로 국내 각종 신기록을 제 이름으로 바꾸는 게 목표”라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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