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경희대)이 2017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강채영은 23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부 단체전에서 장혜진(LH), 최미선(광주여대)과 팀을 이뤄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홈팀 멕시코를 세트스코어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채영 등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첫 세트를 53-55로 내줬지만 2세트를 55-49로 빼앗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스코어 2-2에서 3세트를 맞은 한국은 55-52로 승리를 거둬 역전에 성공한 뒤 4세트에서도 57-55, 2점 차로 승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채영은 앞서 열린 리커브 혼성 결승전에서도 임동현(충북 청주시청)과 팀을 이뤄 카룬드 플로리안-운루 리사 조(독일)를 세트스코어 6-0(38-37 37-32 37-34)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는 임동현이 웨이준헝(대만)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6-5로 승리를 거두고 2관왕에 올랐고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장혜진이 크세니아 페로바(러시아)에게 6-4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으며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캐나다를 6-0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