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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우리를 물로 보지마”

작년 시즌 주전들 대부분 빠져
개막 후 3연패 후 2연승 행진
현대모비스 등 상대로 연승 도전

고양 오리온이 프로농구 2017~2018시즌 초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생산하고 있다.

시즌 개막에 앞서 대부분 전문가가 원주 DB와 함께 ‘2약’으로 꼽힌 고양 오리온은 개막 후 3연패로 부진하다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반격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이 오리온의 약세를 예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전력 약화가 그만큼 두드러졌기 때문이었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장재석 등 두 명의 골밑 요원이 한꺼번에 입대했고 김동욱, 정재홍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다른 팀으로 옮겼다. 또 ‘해결사’ 애런 헤인즈도 서울 SK로 떠나면서 지난 시즌 주전 선수들이 거의 사라진 지경에 이르렀다.

오리온은 개막 후 3연패로 고꾸라지는 듯싶었지만 최근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을 모두 접전 끝에 물리치며 반전에 성공했다.

새 외국인 선수인 버논 맥클린이 제 몫을 해주고 ‘4쿼터의 사나이’로 불리는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 문태종(42)이 허일영과 함께 최근 고비 때 해결사로 나서면서 팀이 안정감을 찾고 있다.

확실한 주전 가드 이정현이 KCC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삼성과의 개막전 패배 이후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지난 21일 창원 LG에 일격을 당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전자랜드는 KGC와 개막 전 패배 이후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꼽힌 KCC를 잡으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오리온과 DB에 패하며 2연패에 빠져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초반 부진을 씻고 연승가도에 오른 오리온은 이번 주 현대모비스(26일)와 KGC(28일)를 상대로 연승행진에 도전하고 KGC는 KCC(24일), 서울 SK(26일), 오리온(28일)과 3연전을 앞두고 있으며 전자랜드는 삼성(25일), 현대모비스(28일), LG(29일)와 잇따라 만난다.

오리온이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고 한 주간 3경기를 치러야하는 KGC와 전자랜드는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는 것이 순위를 올리는 길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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