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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유방통증, 어떻게 해야 할까?

 

유방이 찌릿찌릿 하거나 뜨끔뜨끔하다, 아프다 등은 유방클리닉을 찾는 여성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특히 통증을 느낄 때 유방암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유방암과 연관된 경우는 5~10% 미만이다. 그렇다면 유방통증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방은 지방조직과 본래의 목적인 젖을 생산하는 샘 조직, 그리고 이 샘 조직에서 생산한 젖을 밖에까지 내보내는 관 조직, 그리고 이 샘 조직과 관 조직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이것들의 모양을 유지해주는 간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유방 통증 중 유방질환 없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첫째, 내분비성(여성호르몬 불균형) 둘째, 음식물(커피, 홍차, 고지방식, 알코올 등) 셋째, 심리적 압박감(스트레스) 넷째, 상체의 무리한 운동 다섯째, 외상을 받은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유방 통증은 생리 주기와 관계가 있는 주기성 통증과 무관한 비주기성 통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주기성 통증은 생리 5~10일 전 유방이 약간 부풀고 단단해지며 없던 멍울이 만져지기도 하고,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심해지거나 유두 분비물이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생리 끝나고 3~7일경 거의 없어지며 이는 생리주기에 따른 생리성 유방통으로 유방암과는 무관하다.

반면, 비주기성 통증이란 생리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유방통으로 대개 40대 중반에서 흔하다. 이는 유방이 여러 원인에 의해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감각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이 유발되는데, 유선조직에 염증이나 고름이 생기거나 종양(멍울)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유방암의 증상으로 가장 많은 것은 아프지 않은 유방의 덩어리다. 그리고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의 피부변화 등이 유방암의 흔한 증상이고, 유방통증의 치료는 유방외과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 및 유방촬영술 검사를 통해서 유방통이 유방암에 의한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80%)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진다.

하지만 이런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식이요법이나 약물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카페인 함유된 차, 커피 코코아, 콜라 등을 삼가며, 항히스타민제(두드러기약, 감기약, 위장약)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개는 2개월 후 65%에서 통증의 호전을 보이고, 지방질의 총칼로리 섭취비율이 15% 감소하거나 복합탄수화물 섭취비율 높이면 유방 압통 및 부종 감소한다는 주장도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다나졸, 브로모크립틴, 타목시펜, 달맞이꽃 종자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문에 유방의 비주기성 통증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유방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보아야 하겠습니다.

한편, 유방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는 여러 가지로 밝혀져 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유전적 요인, 에스트로겐에 장기적으로 많이 폭로되는 경우, 환경적 요인이 있다.

먼저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 중에서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유방암의 발생확률이 아주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에스트로겐에 장기적으로 많이 폭로되는 경우로는 에스트로겐이 여성호르몬으로써 정상적인 생리의 주기에 따라 증감을 되풀이하면서 유방의 젖샘 조직과 관 조직의 증식 및 성장에 관계하는데, 이 때 에스트로겐에 많이 폭로되는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특히 외부에서 에스트로겐의 제제를 치료목적으로 투여할 경우 유방암의 발생확률은 정상인에서 보다 현저하게 높아진다. 그리고 아이를 낳지 않고 평생을 사는 여자의 경우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은 여자에 비해서 에스트로겐에 많이 폭로가 되므로(임신 시에는 비임신 시보다 에스트로겐에 적게 폭로가 된다) 유방암의 발생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으로는 지방질 섭취의 증가, 술의 섭취 등이 유방암의 확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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