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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일 자신감 잃지 않도록 ‘마음건강’유지

수험생 마인드 컨트롤
공부한 책·오답노트 훑어봐야
마음 진정에 복식호흡 도움
수능, 인생 마지막 아닌 점 기억

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시간을 아껴가며 준비해 왔던 것들에 대해서 마음껏 실력을 펼쳐 보일 때다.

하지만 안타까운 일은 여러 가지 걱정이나 순간의 실수,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있다는 것이다.

수험생 A군은 언제나 중요한 시험에서 자신이 공부한 것보다 성적이 나쁘게 나오는 것이 문제이다.

많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알고 있었던 문제도 자주 틀리는 것은 물론이고, 답안지 작성 실수로 인해 답안지를 교체해야하는 경우도 잦았다.

당연히 시험시간의 손해는 물론이고 나중에는 답안지만 봐도 가슴이 진정되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마인드 컨트롤이란 최면이나 자기암시 등과 관련돼 사용되어 왔으나, 수험생들에게는 글자 그대로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조절한다는 의미면 충분할 것이다.

우선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에게는 그동안 자신이 공부해왔던 책들이나 오답노트를 한번 빠르게 훑어보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했었고 자주 틀렸던 항목들에 대한 재정리해가면서 자신이 이미 많은 준비를 해왔음을 상기해야한다.

물론 더 준비했어야 하는데 하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노력한 정도만큼의 결과만을 바라는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마음은 편안해질 것이다.

천천히 해보는 복식호흡도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시험 전날 잠자리에 누워서는 내일 시험이 끝난 후 편안하게 시험장을 빠져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자신의 할 일을 모두 한 후의 뿌듯함을 느끼면서 시험장을 나오는 자신을 상상하자. 시험장 밖에서, 집에서, 회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끝나기를 누구보다도 기원하고 있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는 자신을 그려보자.

예기치 않은 작은 행운에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머릿속에 상상해보자.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학시험능력시험이 절대로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부터 노력한다면, 찬란하고 밝은 미래가 무궁무진하게 열릴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수험생들이 잊지 않기를 바란다.<도움말=정종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과 교수>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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