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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방가르드 영화 거장을 만나다

초당 3·4개 프레임 축소 촬영 ‘싱글 프레임’ 기법 사용
찰나에 사라지는 이미지를 추상적 영화형식으로 발전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요나스 메카스 회고전 ‘찰나, 힐긋, 돌아보다’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관에서 요나스 메카스의 회고전 ‘찰나, 힐긋, 돌아보다’를 개최한다.

요나스 메카스는 초당 24프레임을 갖는 영화 장면을 3, 4개의 프레임으로 축소 촬영, 이미지들이 시간의 비약을 드러내며 움직이는 듯한 ‘싱글 프레임’ 기법을 주로 사용했다.

지나간 시간들을 살아있는 이미지로 재창조한 요나스 메카스는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역사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다.

 

‘찰나, 힐긋, 돌아보다(Again, Again It All Comes Back To Me in Brief Glimpses)’ 전시는 찰나에 사라지는 이미지를 추상적인 영화 형식으로 발전시킨 요나스 메카스의 인생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시에는 베니스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수상작 ‘영창’(1963)을 비롯해 ‘앤디 워홀의 삶에 관한 기록’(1990), ‘조지 마키우나스의 삶에 관한 기록’(1992), ‘우연히 나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2000), ‘국가의 탄생’(2007), ‘덤플링 파티’(2012) 등 요나스 메카스의 주요작품 14점이 소개된다.

특히 ‘365일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퍼포먼스로 작가 자신의 홈페이지(www.jonasmekas.com)에 올린 매일 한편의 비디오 다이어리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필름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확장된 요나스 메카스의 작업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행복한 삶의 기록에서 삭제된 부분’(2012)은 요나스 메카스가 이전 필름들에서 사용되지 않은 장면들로 구성한 작품으로, 삶의 모든 순간, 가장 하찮은 순간 까지도 그 자체로 의미 있으며 축복할 필요가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

이밖에 꽃, 일몰, 길 잃은 개와 같은 평범한 이미지들과 작가 그리고 친구인 바바라 루빈을 비롯해 고조 요시마스, 살바도르 달리 등의 초상 이미지가 함께 담겨있는 ‘한순간에 모든 기억들이 돌아오다’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관람객은 32개의 유리 패널 속 768개의 프레임을 통해 영화감독 요나스 메카스의 인생과 60년에 걸친 긴 작품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와 더불어 오는 22일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관 MFV 영화관에서는 ‘요나스 메카스 회고전’이 상영된다.

44편의 장, 단편 영화가 소개되며 상영작 중 일부 영화는 16mm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02-3701-9500)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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