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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수상한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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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19:45:42   전자신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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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등장한 비트코인은 온라인거래의 수단이 되는 가상화폐다. 개발자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닉네임만 알려져 있을 뿐 정체불명이다. 다만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푸는 사람들에게 숫자로 된 코드를 부여하고, 10분에 한 번씩 바뀌는 64자리 숫자·알파벳 조합을 맞추면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주어지는 형식이다. 그래서일부에선 ‘금’ ‘은’처럼 채굴한다고 이야기도 한다.

비트코인 거래는 처음엔 아주 극소수의 사람 사이에서만 이뤄졌다. 코드의 가치도 인터넷 사이버 게임머니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거의 공짜인 송금 시스템과 금융사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간편함 등 비싼 수수료가 없다는 비트코인의 장점은 급속도로 세계 금융시장에 퍼져나갔다. 미국의 일부 경제적 자유주의자(libertarian)는 ‘자유의 상징’이라며 환호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변동되는 일반 화폐 가치와 달리 특정 관리자가 조작할 수 없고 시장 원리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또, 많은 미래 학자가 비트코인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변하는 ‘미래의 화폐’로 간주하기도 했다. 덕분에 새 투자처로 부상한 가상화폐의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80조 원에 이른다. 실제 화폐와 똑같은 익명성 때문에 탈세나 돈세탁, 마약·무기 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이 약점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마다 그 실체를 인정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미국은 식당, 마트, 커피숍 등에서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한지 오래고 현금자동화기기(ATM)도 생겼다. 독일은 개인 간 거래 시 공식 통화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투기 수준까지 갔다. 지난 6월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세계최고 거래기록도 세웠다.

2010년 0.04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2014년 초 10달러 선, 그 후 12월 들어 1천200여 달러로 급등했고 지난 11월 초 8천달러까지 폭등 했었다. 이런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하루 50%이상 급등락을 거듭하는 이상 현상을 보고 있다. 어제(13일)는 거래소 서버까지 다운됐다고 한다. 손해 막심한 투자자가 양산될까 걱정이다./정준성 주필<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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