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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김성태·홍문종 양강대결

홍준표·복당파-친朴 구도 예상
중립성향 60여명이 캐스팅보트
중립 나경원 조경태 한선교 거론

한국당이 정우택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15일 이전에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누가 출마할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15일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은 나경원·유기준·조경태·한선교·홍문종(이상 4선)·김성태(3선)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확실한 비박계 후보는 김성태 의원이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로, 김무성 의원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친박 진영의 대척점에 있는 홍 대표와 복당파의 양면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는 친박계 후보군은 유기준·홍문종 의원이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홍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다만 두 의원이 모두 원내대표 경선에 나올 경우 친박계 표가 분산될 수 있어 단일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조경태·한선교 의원은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다만 이들 세 의원의 정치 성향은 각각 차이가 있다.

나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바 있다.

한 의원은 2004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낸 친박계 출신이지만, 현재는 친박 색채가 거의 없어졌다.

조 의원은 민주당 출신으로 부산에서 3선을 한 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이번 경선은 당내 확실한 주도 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치러져 중도 성향 의원의 표심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확실히 김성태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22명과 홍 대표와 가까운 의원 등 30명 안팎이다.

반면, 이에 맞서는 확실한 친박계 의원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포함해 20여 명이다.

전체 116명 의원 중에서 계파 성향이 확실한 50여 명을 제외하면 60명 안팎의 의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립 성향이다.

현재 구도에서는 확실한 지원 세력이 있는 김성태·홍문종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오히려 이들은 계파 성향이 강해 확장성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다 보니 중립 성향의 의원들은 ‘계파를 초월한 새로운 보수 야당 재건’을 기치로 계파색이 약한 초·재선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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