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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대학교 백병원 ‘혁신 수술’ 돌입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 지침 발표
위반시 지위고하 막론 ‘무관용’

최근 ‘간호사 갑질’, ‘병원행사 강제동원’, ‘대리처방’, ‘전공의 폭행 사건’ 등 의료현장의 ‘갑질’ 행태가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들어갔다.

16일 백병원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우선 일산백병원 등에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3대 혁신지침을 발표하고 지침 위반자에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 일벌백계할 방침이다.

이번 혁신안에는 ▲행사 강제 동원 금지 ▲정치참여 및 단체가입 독려 금지 ▲폭언·폭행·성희롱 금지 ▲금품수수 및 금전거래, 추렴 행위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육아휴직 장려 및 불이익 처우 금지 ▲임신 및 출산 후 1년간 야간·휴일근로 금지 ▲퇴근·휴일 업무지시 금지 ▲휴가사용 활성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인제학원은 향후 자체 근로감독센터 운영을 통해 산하 백병원의 혁신지침 시행을 지도·감독한다.

이번 혁신지침은 인제학원이 운영 중인 서울백병원,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에 근무하는 7천여 명의 직원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인제학원 측은 “이번 혁신 작업은 최근 논란이 되는 의료기관내 갑진 논란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자정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순형 이사장은 “우리 법인에 남아 있는 불합리한 조직문화와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구성원간 관계와 조직의 건강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법령과 규정을 준수함은 물론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정도를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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