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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지 않고 지역현안 해결 매진‘부지런한 정치인’ 평가 받고 싶어

김 종 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순경부터 경감까지 28년 공직생활… 순경 출신 도의원 1호
구성역 조명등 설치-마북·교통초 안전 등하굣길 조성 주력
도내 소방관 환경개선 애써… “살기 좋&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지역 광역교통망 구축과 학교 환경개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 도입 실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4·12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7개월간 의정활동에 매진한 김종철(자유한국당·용인3) 경기도의회 의원은 “1년2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최선을 다해 살기 좋고 발전하는 용인을 건설할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종철 도의원은 순경부터 시작해 경감으로 명예퇴직할 때까지 28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세밀하게 조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기 때문에 그가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공직생활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김 의원은 29세부터 경찰생활을 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쌓고 보람을 느껴 왔다. ‘언젠가 정치를 하면 이런 이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던 중 지난 해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새로 생긴 지역구인 용인정에 출마한 당시 새누리당 이상일 국회의원(비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게 지면서 당협위원장이 공석이 됐다.

그 자리를 평소 알고 지내던 김근기 용인희망포럼 대표가 맡게 됐는데, 용인제3선거구(동백동·중동·마북동) 장전형 경기도의원이 같은 해 6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이에 김근기 위원장은 파출소장 역임 등 지역에서 20년 이상 살면서 부지런하고 마음 따뜻하게 대민관계를 잘 처리했던 김 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구속되더라도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 2번이나 찾아와 출마를 권유했다.

김 의원은 “고위직 공직자로 퇴직하지 않았고, 이름 있는 봉사단체에서 활동하지도 않은데다 정치적 스펙마저 전혀 없는 점을 내 자신이 더 잘 알기에 거절했다. 하지만 이틀 후 다시 찾아와 보수결집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해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당시 박 대통령 사태와 바른정당 태동 등으로 진보와 보수 진형은 7대 3으로 보수 측이 불리했다. 게다가 지역 도의원이 당선과 동시에 구속되는 등 정치에 신물이 난 주민들이 재·보궐 선거에 관심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는 오랫동안 살았던 마곡동에 집중하면서 불리했던 동백에선 맨투맨으로 승부하는 등 나름 전략을 짜서 선거활동을 벌였다. 그는 “세상엔 공짜는 없다고 생각한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거두듯이 전략도 전략이었지만,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일해 왔던 점 등을 알아준 지인들의 발길이 투표장으로 이어지면서 지금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보궐로 당선된 김 의원은 타 의원들과 달리 짧은 1년2개월의 의정활동을 하게 되다 보니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순경 출신 도의원 1호’라는 타이틀과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예방, 교통전문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용인에서 20년 넘게 해온 경찰 생활로 범죄가 어디서 자주 발생하는지, 교통문제가 무엇인지 구석구석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지역구에는 치안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고, 경찰인력도 부족하지 않아 (강력)범죄 발생률이 높지 않은 관계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청소년 범죄예방 및 일탈방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후미진 곳에 조명등 설치,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교통 및 안전사고 예방 등에 주력했다.

용인 구성역의 경우 1일 평균 이용객이 2만여 명임에도 주변 가로등이 너무 부족하고 단순해 도시미관을 해치는데다 일몰 후 너무 어두워 보행하는데 불편함이 커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김 의원은 분당이나 광교 등지에 설치된 건축화 조명을 벤치마킹해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여는 등의 노력을 통해 기흥구 마북동 구성역에 조명설치 사업비(도비) 3억원을 확보했다.

또 같은 당 민병숙 의원과 합심해 마북초와 교동초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사업비 2억4천만원도 확보했다. 이곳은 경사도가 심하고 그늘져 겨울철 결빙지역이 많아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더불어 시설 및 미세먼지 개선 차원에서 지역 내 학교 실내 체육관 건립을 위해 예산(25억원 추정)을 확보 중에 있다.

김 의원은 “민원은 예산과 교통, 민사문제 순으로 접하는데, 경찰관 출신에다 지역에서 20여년 살아 와서 그런지 타 정치인들에 비해 민원해결이 잘 되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인근 파출소나 동사무소, 시의원이 해결할 수 있는 일까지 본인에게 해결해 달라는 경우도 있었다”며 선출직 의원으로 민원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민원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내 소방관들의 환경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으로 의용소방대 제도 개선을 위해 면 지역에 두는 의용소방대와 전담의용소방대의 정원을 50명 이내로 상향하고 부대장의 경우 연임 종료 후 종전의 직위에 재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한편, 도소방학교 신입교육생을 대상으로 공직 특강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의 문제 중 하나로 ‘공유재산 관리 미흡’을 꼽았다. 도내 공유재산(행정재산+일반재산) 면적은 2015년말 기준 3억8천만㎡(26조9천억원)으로 서울(3.7배)과 인천(5.6배)에 비해 월등히 넓지만, 관리 조직은 1팀 8명으로 서울(1과 5팀 23명), 인천(1담당관 4팀 25명)에 비해 부족하다.

이렇다 보니 대부·무단점유·매각·공유재산시스템 운영 등 매년 늘어나는 업무량과 신규 업무에 대응한 체계적·조직적 공유재산 관리가 미흡하고, 높은 업무 난이도 및 격무·기피 업무 인식으로 근무 희망 직원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를 위해 재산관리과 등의 전문조직 신설과 총괄재산관리관으로의 역할 강화, 장기근무자 인센티브 강화, 성과중심 업무 추진 등 대책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 현안사안으론 ‘12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동백·마북동의 열악한 교통문제’를 들었다.

그는 “동백동에 세브란스병원과 의료첨단단지가 들어서고, 동백·마북동과 연계돼 있는 언남동에도 옛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부지에 6천500호의 뉴스테이 사업이 계획돼 있으며, 구성역 주변 역시 대단위 경제구역 개발이 예상 된다”며 “이에 대비해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장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과 같이 지역현안 및 민원을 해결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정직하고 부지런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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