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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육성·비정규직 차별 철폐 열혈 의원으로서 온힘 다할 것

박근철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비정규직 실상, 공공기관부터 점검
중기 해외진출 돕는 GBC에 주목
일자리 등 경제사각지대 해소 관심

군사독재시절 전대협 ‘열혈 학생’
‘국민주권’ 진정한 민주주의 위해
‘지방자치 앞장서는 경기도’ 최선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주춧돌인 중소기업 육성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는데도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박근철(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선 국민이 주인이요 그 생각을 정책에 담아 현실화하는 것이 의원의 역할인 만큼 꾸준히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 구축해가면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도의회 내에서 ‘달변가’로 통하는 박 의원은 과거 군사독재정권 당시 ‘열혈 학생’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강압에 대응하고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소속으로 민주주의를 울부짖었고, 그 마음가짐을 이어와 지금은 ‘열혈 의원’이 됐다는 평이다.

옛 시절 갈망하던 민주주의와 현재 그리는 민주주의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국민과 주민에게 주권이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박 의원은 “내 몸이 지친다고 쉴 수가 없는 막중한 자리”라며 “말 그대로 진정한 ‘민주주의’로 가는 미래를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원동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제9대 도의회 초선의원으로 입문한 후 의회운영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를 거쳐 지금은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 몸담고 있다. 그만큼 도정의 전반적인 흐름을 꿰뚫고 있다.

보건복지위 간사 시절엔 메르스 사태가 터져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위기대응 연결고리가 부족하다’고 강하게 질타해 온 그다.

박 의원은 “당시 우리나라는 현장 수습에만 급급했고 안전과 위기 대처에 대한 매뉴얼과 체계가 부족해 안전 사각지대에 있었다”면서 “보건연구단체와 경기도 내 보건국 설치 등을 주장하며 메르스 사태 해결은 물론 미래 전염병 발생에도 대비하는 방법을 모색해왔다”고 소개했다.

지금은 경제 사각지대 해소에 관심을 쏟는 중이다.

박 의원은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경제 쪽으로 눈을 돌리자 특히 일자리 부문이 주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대책이 계속 나오고 질 높은 일자리 정책이라고 홍보되고 있지만 자세한 내막을 살펴보니 이런 제도의 틀에 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처럼 비정규직을 대해서는 안 된다. 여러 부분에서 비정규직은 정규직과 복지 차별을 받고 있는데 우선적으로 도내 공공기관의 조사와 현장 방문을 통해 실상을 면밀히 확인하고 반드시 지적해 점검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 대기업 위주의 정책보다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 중소기업육성기금 조례를 개정해 중소기업 운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을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위원으로 두게 하고, 중소기업 육성 예산의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리나라 경제 미래를 이끌어가려면 중소기업을 보다 더 키우고 비정규직과 관련된 모든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 일환에서 박 의원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GBC(경기비즈니스센터·경기통상사무소)에도 관심이 많다.

GBC는 도내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과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2005년 가장 먼저 개소한 인도 뭄바이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광저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LA 등 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박 의원은 경기도의회 의원 중 GBC를 가장 많이 찾았다. 지난 9월에도 중국 상하이 GBC 상황을 살피기 위해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사드 여파로 대중 경제교류의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도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중국 투자기업의 도 투자도 주춤한 실정”이라면서 “중국 방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지 기업들이 도의 투자 인프라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중국 기업들도 무역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는 차차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GBC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에 효과가 있음은 자명하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거라 믿으며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겠다”고 보탰다.

내년 지방선거를 7~8개월 앞둔 상황에서 그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이 많은데 아직 다 해낼 수 없었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근철 의원은 “제9대 도의원 임기가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처음 정치에 입문했을 때 주민에 대한 봉사만을 생각하고 도의회에 들어와 바쁜 나날을 보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짧은 시간 이었다”며 “도민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금 경기도를 위해 의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도민의 의견과 복리를 위해 일하는 의원은 부지런하고 노련하게, 또 똑똑하게 일해야 한다. 저 역시 그런 태도로 변하지 말고 봉사하자며 스스로에게 계속 주문 한다”면서 “한결같은 자세로 주민에게 봉사하는, 낮은 자세로 임하는 일꾼으로 평가받는다면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고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 차원에서 지방자치를 꼭 구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근철 의원은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져야한다”면서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 및 법률 개정 의견을 낼 예정이다. 내년 선거가 개헌의 골든타임인 만큼 집중해서 ‘앞장서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연우기자 27yw@

/사진=김수연기자 foto.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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