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은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의 사회운동입니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에 위치한 ㈜베스트씨피알은 지난 2007년부터 10여 년간 자동심장충격기(이하 AED), 심폐소생술(이하 CPR) 교육용 마네킹 등의 보급과 심폐소생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6년 미국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기창(사진) 대표에게 한 지인이 의료기기 관련 사업을 소개하며 협업을 제안했다.

김 대표 역시 그동안 연구해온 새로운 IT 기술을 접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동심장충격기 시장에 참여했다.

김기창 대표는 “당시 시장상황은 외국계 회사의 점유율이 높았고 가격도 높은 편이었다”며 “국내 환경에 맞는 제품의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 후 7년간 AED 사업에 집중하다가 3년 전부터는 심폐소생술 보급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영업을 해 보니 CPR 교육이 선행되지 않은 과정에서 AED를 판매보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하게 됐다”며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 AED가 설치된 곳이 거의 없었다. 소방구급차에 설치되는 것이 거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AED를 설명하려면 CPR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외국의 사례는 어떠한지 설명하는 것부터가 어려웠던 시기였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일반인의 인식이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많은 교육을 통해 CPR과 AED에 대한 인식은 개선되었지만 아직은 사용법에 대한 방법 교육과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한 실습 위주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스트씨피알은 한국해양구조협회, 대한심폐소생협회와의 협력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한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는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기부 약정’도 추진중이다.

김 대표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개최하는 응급처치법경연대회에 7년 전부터 참여해 오고 있다. 적십자의 인도주의정신은 생명존중이라는 점에서 ㈜베스트씨피알의 기업이념과 같다”며 “대회에서 청소년들이 CPR과 응급처치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기창 대표는 CPR을 사람을 살리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며 “남을 위한 사랑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CPR이 사회 운동이다. 직원들과 같이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음식점, 병원, 프랜차이즈, 약국, 학원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함께할 수 있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5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