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고용시장 젊은 피 부족… 청년 취업자 역대 최저 고령은 사상 최대

저출산 고령화 영향… 청년층 취업자수 갈수록 감소
전체 취업자 중 60대 이상 16.4%로 젊은층보다 많아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내려간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출산 고령화가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3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천명 줄었다. 지난 6월 3만4천명 줄어든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로, 특히 지난달 감소 폭은 5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439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25만2천명이나 늘었다.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20만 명대를 밑돌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20만 명대 후반에 육박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지난달 기준 전체 취업자(2천685만5천명) 중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14.6%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80년대 30%를 넘어섰던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해 2011년 이후 15%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지난 7월 15.2%였던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석 달 연속 줄어 14.6%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지난 7월 16.0%를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해 16.4%까지 올라갔다.

통계청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청년층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은 점점 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특히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청년층 고용한파는 이같은 구조적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 실업률은 2015∼2016년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도 같은 달 기준으로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낮은 것은 출산률 저하 등으로 고용시장에 신규 인력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