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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환전으로 재테크 한다(?)

 

지난 4월 한국여행협회 여행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천238만 3천190명으로, 5년새 786.3%가 늘었다. 특히 12~1월과 7~8월에 내국인 출국자 수가 몰렸는데, 이는 연말연시와 여름 휴가철에 해외 여행객들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해외여행을 갈 때 가장 큰 고민이 환전이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돈을 쓸 수 있으면 몰라도 대부분은 자국 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편하게 여행을 하려면 꼭 환전을 해서 출국하는 게 좋다. 소액 환전은 우대율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환전 금액이 50만원 이상부터는 수수료 차이가 꽤 난다. 환전할 때 꼭 따져봐야 할 은행별 환전 수수료를 보고 단 1%라도 절약할 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1~2%정도인데, 환전수수료는 8~12%여서 수수료만 놓고보면, 신용카드가 경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상점도 있기 때문에 현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오늘은 환전수수료를 절약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각 은행별 어플리케이션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환전을 하려면 미리 은행에 가서 환전을 해야 했다. 요즘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해 놓으면 서울역,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원하는 날짜에 환전을 할 수 있어 굳이 미리 은행을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주거래은행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전을 하면 통상 90%정도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서울역, 인천국제공항 환전소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서울역에는 도심공항이라고 해서 짐도 미리 붙일 수 있고, 환전도 할 수 있는 등 편의시설이 많이 갖추어져 있다. 서울역 환전소는 거래실적이 없어도 미국달러, 유로화, 엔화를 상시 90%를 깎아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문을 연다. 서울역 환전센터(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에서 100만원을 달러로 환전하면 얼마를 아낄 수 있을까? 서울역에서 100만원을 환전했을 때 손에 들어오는 돈은 874달러. 반면 공항 환전소에서는 845달러를 받을 수 있다. 결국 서울역이 29달러, 약 3만3천원이 더 이득이다. 서울역 안에는 3곳의 은행출장소가 있고, 이곳에 방문하면 은행별 환전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이중환전을 통해 수수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통화는 국외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기보다는 미 달러로 환전한 후 현지 도착 후에 다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미 달러화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 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 국가 등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4~12%로 높은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은행별 외화통장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해외여행보다는 해외 증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리한 방법이다. 해외 증권사로 송금하기 위해 돈을 환전하고 송금하게 되면 수수료가 발생하여 손해를 보게 된다. 만약에 해외 증권사에 송금할 목적으로 환전하는 경우라면 환전 수수료가 저렴한 증권사에 외화 통장을 하나 만들고, 원화로 입금해 달러로 환전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위험이 전혀 없는 ‘환전’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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