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누비는 짜릿한 일상탈출… 더 안전하고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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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우 기자
  • 승인 2017.11.26 20:10
  • 댓글 0
  • 전자신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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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소상공인지원사업
⑩양평 다빈치프로덕츠 이지훈 대표

패러글라이딩 대중화 위해 제조·판매 도전… 지난해 3월 문 열어
道 소상공인 특화기술개발사업 지원 덕 품질·가격 등 역량 강화
국제인증 완료 中 등 해외수출… 레포츠산업 사회적 지원 확대 ‘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레포츠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늘면서 오락과 운동을 엮은 레포츠 산업도 함께 커져가고 있다.

여름엔 수상레저, 겨울엔 스키 등으로 대표되는 레포츠 산업은 특정 계절이나 장소에 따라 주이용 층이 달라지는데 패러글라이딩의 경우 사계절 내내 탁 트인 공간만 있으면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이색 레포츠로 인기가 높다.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과 글라이더의 장점을 합해 만든 항공 스포츠로 별도의 동력 장치 없이 활강하는 레포츠 활동이다.

흔히 생각하기로는 바람이 강한 날 패러글라이딩이 어려울 것 같지만 오히려 난기류를 찾는 마니아들도 있어 이·착륙장만 갖춰지면 언제 어디서나 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25~30도의 경사가 있으며 맞바람이 부는 곳으로, 이륙 장소에 나무나 바위 등 걸림돌이 없어야 한다. 경기도 내에서는 용인, 양평 등 지역이 패러글라이딩 체험 장소로 유명하다.

▲ 다빈치프로덕츠의 패러글라이더 제품.
그 가운데 패러글라이딩의 짜릿한 스릴을 더 안전하고 즐겁게 대중화하고 싶어 직접 제조·판매에 뛰어든 인물이 있어 주목된다.

양평군 옥천면 신촌길 53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용품 제조·판매 브랜드 ‘다빈치 프로덕츠(Davinci Products)’의 이지훈 대표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다빈치 프로덕츠는 패러글라이딩을 구성하는 4가지 요소인 글라이더(날개), 하네스(안전벨트), 헬멧·비행화 등 비행복, 보조낙하산 등을 개발·제작하는 곳이다.

현재 패러글라이더는 완성작이 나온 상태고 국제인증까지 끝마쳐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등 해외수출을 진행 중이다.

제품은 초보자를 위한 기초 글라이더 ‘리듬(EN-A)’과 초중급자를 위한 ‘클래식(EN-B)’, 2인승용 ‘듀엣(EN-B)’ 등으로 나뉜다.

이때 EN-A~D 등은 글라이더 인증 등급이다. A등급은 악조건에도 글라이더가 스스로 회복되는 안전한 글라이더, D는 장거리를 빠르게 비행하는 선수용 글라이더라고 할 수 있다.

패러글라이더 자체가 일반적인 소비재가 아닌 만큼 다빈치 프로덕츠의 주 타깃은 패러글라이딩 전문기관이나 전문가들이다.
▲ 다빈치프로덕츠 이지훈 대표가 제품 개발을 위해 직접 대회에 나가 수상한 상패들.

하지만 점차 비행 체험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관광객이 한국의 풍경을 눈에 담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는 등 인기가 오르자 일반 대중에게도 패러글라이딩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이지훈 대표는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한 지 25년, 점점 패러글라이딩 인구는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스스로 장비를 구입해서 비행 기술을 습득한 후 가고 싶은 곳에 마음껏 날아오르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현실적 제약이 있어서 ‘직접 비행’보단 ‘간접 비행(체험 비행)’ 쪽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1회성으로 비행을 즐기는 게 패러글라이딩 산업이 성장하는 데 악영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대중이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면에선 굉장히 좋다”며 “패러글라이딩 산업이 발전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품질과 안전성, 가격경쟁력을 필두로 해 다빈치 프로덕츠만의 장점을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개발된 다빈치 프로덕츠 제품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항공기는 착륙을 하는 것이 필연적인데 최대한 착륙 초점을 정확히 맞춰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착륙하는 것이 우선이고, 파일럿이 스트레스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한 것도 다른 브랜드와 우리 브랜드의 차이”라고 답했다.
▲ 다빈치프로덕츠 이지훈 대표가 하네스 개발을 위해 직원과 함께 타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다빈치 프로덕츠가 역량을 키우게 된 배경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의 도움이 컸다.

소상공인지원센터는 기술·경험을 갖춘 준비된 창업자를 발굴해 우수 아이템·신기술을 보유한 소상공인으로 육성하고자 ‘소상공인 특화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올해 그 사업 대상자 중 하나로 다빈치 프로덕츠를 선정했다.

이지훈 대표는 “브랜드를 설립하고 운영해가면서 자금 부분이 제일 중요한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기업 가치를 유지시키고, 마케팅에 필요한 재원 등을 지원받게 됐다”며 “그 지원을 통해 상표등록을 마쳤고 지금은 특허출원이나 실용신안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다빈치 프로덕츠의 한 가지 꿈이 있다면 ‘레포츠 산업에 대한 사회적 지원 확대’다.
▲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다빈치 프로덕츠 사무실.

이 대표는 “패러글라이딩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젊은 층이 직접 비행을 하면서 즐거움을 찾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져야하는데 이는 레포츠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도 레포츠 산업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돼야한다”면서 “단순히 2인승 체험 비행으로 끝날 게 아니라 비행을 연습하는 공간이나 안전한 활공장에 대한 조성이 필요하고, 전문 교육기관과 전문가를 양성하는 부분도 아직은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패러글라이딩을 취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제조사까지 운영하는 입장에서 젊은 층에 대한 투자 쪽에 관심을 많이 가져볼 예정”이라며 “‘나한테 맞는 글라이더’를 찾고 ‘내가 직접 하는 비행’을 통해 패러글라이딩이 알찬 레저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연우기자 27yw@

/사진=김수연기자 foto.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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