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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산책]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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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06일  20:29:55   전자신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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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

/정무현

저녁에 그 친구를 만나야 한다.
스포츠 중계 프로는 봐야 한다.
몇 시인가에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야 한다.
휴대폰이 계속 까똑까똑 한다.
내일 보고해야 하는 일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화장실을 옆에 두고 앉은 다리를 더욱 꼰다.
머리는 급한데 몸은 일어서질 못한다.

한 인생이 이렇게 복잡하다.
세상을 다스리는 하늘은 얼마나 힘들까.
그냥 비를 퍼붓는 거다.

- 정무현 시집 ‘사이에 새가 들다’ 중에서


 

 

 

 

   
 
사실 도시인만 바쁜 것은 아니다. 현대인은 모두가 바쁘다. 시골에 살면 시골에 사는 대로 바쁜 일이 많다. 그러나 도시인이 더 바빠 보이는 것은 대부분 문명화 되어가는 기계들 탓이다. 그 중 제일이 핸드폰이고 두 번째가 컴퓨터, 그 다음이 티비가 아닐까. 보고 싶은 프로를 보아야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야 한다. 업무상의 일도 안 할 수는 없다. 그러니 시간에 쫒기고 약속에 시달린다. 현대병인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다 접어놓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유일 것이다. /장종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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