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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원·인천發 KTX 등 철도 국비확보 환영한다

수도권 중추도시인 수원시민과 서해안 중심도시인 인천시민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두 지역 주민들의 숙원 중 하나였던 수원발·인천발 KTX 직결사업의 내년 국비가 확보된 것이다. 그것도 당초 정부안 보다 각각 100억원씩 증가했다. 정부 사회간접자본(SOC)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국비가 증가했으니 이 사업의 중요성을 정부와 국회가 알아준 것이다. 경기도의 역점사업인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2021년 말까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 간 4.7㎞을 직접 연결하는 공사다.

해당 구간이 연결되면 KTX는 수원역을 출발, 평택 지제역부터 고속철도 노선을 통해 부산, 광주지역으로 갈 수 있다. 상·하행 합쳐 하루 8회만 운행되던 운행횟수는 34회로 늘어날 수 있으며 소요시간도 대폭 축소된다. 현재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KTX의 경우 별도의 고속철도 노선이 설치돼 있지 않다. 따라서 기존 철로를 이용해 대전역 또는 익산역에 도착한 후 고속철도 노선으로 바꿔타야하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반쪽 고속철이다. 앞으론 68분 걸리는 수원∼대전 구간은 45분, 195분인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83분이면 갈 수 있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2021년까지 수인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 간 상행선 3.133㎞, 하행선 3.41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인천시민들은 인천공항발 KTX 운행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가 서울역을 거치기 때문에 서울이나 광명에서 KTX를 이용해야 했다. 앞으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경부선으로 직결되기에 송도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 40분, 광주역까지 1시간 55분에 간다. 수원과 인천권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는 것이다.

고속철 2개 사업과 함께 광역철도, 일반철도, 시설개량 및 승강설비 등 경기도내 철도사업에 총 1조3천892억원의 국비가 확보됐다. 당초 정부안 1조1천982억원보다 1천910억원이 증가했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일산~삼성), 별내선(암사~별내), 진접선(당고개~진접), 수인선(수원~인천), 하남선(상일~검단산), 신안산선(안산·시흥시청~여의도), 도봉산~옥정 광역전철 등이다. 서해선(홍성~송산), 이천~문경, 동두천~연천, 포승~평택, 인덕원~수원, 월곶~판교, 여주~원주 등 일반철도와 문산~도라산 단선전철도 포함됐다. 도민들의 숙원 해결에 애쓴 도 철도국 이종수 국장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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