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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연 마지막 무대 ‘굿바이’ 뜻깊은 마무리

경기필 ‘앱솔루트 시리즈Ⅳ’
19일 도문화의전당, 20일 예술의전당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대미 장식
조진주·문태국 ‘브람스 이중협주곡’ 연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앱솔루트 시리즈 마지막 무대가 오는 19일과 20일 각각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올 한해 경기필은 인간의 삶을 숭고하게 표현한 음악들로 구성한 ‘앱솔루트 시리즈’를 네 차례에 걸쳐 기획, 표제음악이 아닌 음악 자체에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엄선해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말러 교향곡 9번 등 주로 작곡가들의 후기 작품을 연주하며 호평 받아왔다.

앱솔루트 시리즈 네 번째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며 2017년 시즌의 막을 내린다.

베토벤 교향곡 9번은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등장하는 대서사시로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4명의 솔리스트와 100여명의 합창이 등장하는 4악장에 이르면 환희의 송가를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이날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자로 나서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들려준다.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14년 인디애나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하고 최근 미국 클리블랜드 음대 교수로 임용된 조진주와 2014년 한국인 최초로 파블로 카잘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017년 세계적 권위의 ‘야노스 슈타커 상’을 수상한 문태국은 경기도무대의전당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들이 연주하는 이중 협주곡은 브람스가 가장 마지막에 쓴 관현악 작품으로 30여 년간 천착한 관현악법이 응집돼 있다.

브람스가 다섯 번째 교향곡으로 구상하고 있던 음악을 협주곡으로 바꿔 발표한 이 곡은 무게감있는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이날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난 4년간 경기필을 이끌었던 성시연 예술단장의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2014년 1월 상임지휘자 겸 예술단장 임무를 시작한 성시연은 오는 12월로 임기가 종료된다.

임용 당시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화제를 모았던 성시연은 이후 뛰어난 기획력과 통솔력으로 경기필의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시연 단장은 “경기필에 청춘을 다 쏟아 붓고 가는 기분”이라며 “경기도민들이 경기필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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