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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지사 “문재인 정부 거꾸로 가고 있다”

호남 KTX 무안공항 경유
“국가경제 도움 안된다” 비판
“공간혁신 고민해야 할 때”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7일 내년도 예산에 호남 KTX 무안공항 경유 사업이 포함된 것에 대해 “이 사업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도 국가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천억원짜리 무안국제공항에 KTX 경유를 위해 1조3천억원을 투입한다고 한다”며 “세계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강대도시를 만들어 경제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타당성 조사도 하지 않은 이 사업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나”고 반문했다.

남 지사는 “신냉전 시대를 맞은 세계는 국가 생존을 위해 힘의 분산이 아닌 집중에 매진하고 있다”며 “뉴욕·런던·도쿄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도시를 만들어 국가경쟁력을 견인해야 하는데, 지금 문재인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안국제공항은 국내선 하루 2~3편, 국제선 하루 4편 정도 운행 중”이라며 “이용객은 당초 1년에 500만명, 하루에 1만4천200명 넘게 올 것이라 했지만 현재 이용객은 하루 평균 1천명이 안 된다”며 “문제는 1조3천억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활주로 추가 개설, 비행기 정비, 제조 공장 설립 등에 천문학적 혈세가 더 투입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 의원들의 노력은 이해하지만 세계 경제는 구멍 난 곳을 땜질하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국가의 힘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의 획기적인 공간혁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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