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황금장갑 주인공, 신인왕 이정후도 불투명

오늘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

 

3명 뽑는 외야수 부문 22명 경쟁

출루율·득점·최다안타 1위

최형우·버나다니·손아섭 등 유력

지명타자 박용택-나지완 2파전

투수는 토종 20승 양현종 1순위

올 시즌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3일 개최되는 가운데 외야수 부문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KBO는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부터는 경기 수와 타격 성적이 아닌 해당 포지션 수비 이닝 수(지명타자는 타석 수)로 후보를 정했기 때문에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림 선수가 지난 해 45명에서 올해 8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3명의 선수를 뽑는 외야수 부문에는 무려 22명이 후보로 올라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뽑는 투표는 지난 8일 마감됐고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시상식 당일 공개된다.

외야수 부문에는 걸출한 타자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 겨울, 모든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19)도 수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13위), 179안타(3위), 111득점(3위)을 올리며 역대 고졸 신인 중 가장 화려하고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선배 외야수들의 활약도 빼어났다.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끈 최형우(34)와 로저 버나디나(33)가 먼저 눈에 띈다.

최형우는 출루율 1위(0.450)를 차지했고, 타점 2위(120개), 타율 6위(0.342), 장타율 5위(0.576)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고 버나디나도 득점 1위(118개)와 도루 2위(32개), 안타 5위(178개)에 오른 것은 물론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성공하기도 했다.

최다 안타 1위(193개)를 차지하고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도 황금장갑의 유력한 후보다.

타이틀 홀더는 아니지만 ‘잠실 홈런왕’ 김재환(29·두산 베어스)과 공수를 겸비한 나성범(28·NC 다이노스)도 자격을 갖췄다.

김재환은 홈런 공동 3위(35개), 안타 2위(185개)에 올랐고 나성범은 타율 4위(0.347), 장타율 5위(0.584), 출루율 9위(0.415)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고졸 신인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마지막이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정후에게도 골든글러브는 아직 멀리 있다.

지명타자 부문은 박용택(39·LG 트윈스)과 나지완(32·KIA)의 2파전이다.

박용택은 타율 0.344, 14홈런, 90타점을, 나지완은 0.301, 27홈런, 94타점을 올렸다.정교함에서는 박용택이, 힘에서는 나지완이 앞섰다.

2017시즌을 마치며 은퇴한 이승엽(41·전 삼성 라이온즈)도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자신도 “이번에 나는 성적에서 너무 밀린다”라고 인정했다.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생애 최고의 겨울을 보내는 양현종은 2017 KBO리그 마지막 시상식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후보는 총 26명이지만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 반열에 오른 양현종의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