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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낮아진 올해 수능… 막바지 ‘눈치경쟁’ 예고

전년보다 국어는 ‘다소 쉬웠고’, 수학은 ‘비슷’ 평가
영어 1등급 비율 10.03% 달해 사실상 ‘변별력 상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 ‘유불리 현상’ 여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돼 상위권 일부 구간 변별력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시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 기획분석실장은 11일 “표준점수 최고점, 1·2등급 컷(등급구분점수), 1등급 비율 등을 종합해봤을 때 국어는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고, 수학 가·나형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국어영역의 경우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139점)보다 5점 하락한 134점을 기록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은 0.61%로 지난해(0.23%)보다 크게 높아졌다. 1등급 학생들간 점수차도 지난해는 130∼139점으로 9점 차이였지만 올해는 128∼134점으로 6점이었다.

지난해 워낙 어렵게 출제됐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쉬웠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변별력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수학영역의 경우 이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으로 지난해와 같고, 1등급 컷은 123점으로 지난해(124점)보다 1점 낮아져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문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135점)과 1등급 구분점수(129점)가 지난해보다 각 2점씩 떨어졌고, 1등급 비율도 7.68%를 기록했다.

올해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10.03%(5만2천983명)에 달한다.

2등급이 19.65%(10만3천756명)인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 10명 가운데 3명은 1·2등급인 셈이어서 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 됐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 유불리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컷은 과목별로 63∼67점으로 지난해(63∼66점)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과목별로 살펴보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법과 정치, 경제 과목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컷이 같았다.

특히 경제 과목의 경우 1등급 비율이 11.75%이고 2등급이 아예 없어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을 받게 된다.

과학탐구 역시 지구과학Ⅰ과 물리Ⅱ의 난도가 높았는데 특히 물리Ⅱ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71점으로 지구과학Ⅱ(66점)보다 5점 높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경우 응시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아랍어의 표준점수최고점이 90점으로 가장 높았고, 독일어Ⅰ과 프랑스어Ⅰ은 67점이었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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