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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중국전 킬러’ 북한 김윤미 결승골에 ‘무릎’

전반 18분까지 팽팽한 접전
김윤미 헤딩슛 골대맞고 골인
한국, 2연패로 우승권 멀어져
15일 중국과 최종전 3위 도전

 

한국 여자축구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북 대결에서 패하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북한과 대회 2차전에서 전반 18분 상대 ‘골잡이’ 김윤미에게 내준 헤딩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2005년 제1회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지난 8일 일본과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고 북한과 2차전도 져 2연패로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더불어 2005년 이 대회에서 북한을 상대로 역대 첫 승리를 따낸 한국은 이후 12경기 연속 무승(2무10패)에 빠졌고, 역대 전적에서도 1승3무15패로 끌려갔다.

반면 북한은 중국과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2차전에서 한국까지 물리치면서 2연승으로 우승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윤덕여호는 오는 15일 중국과 최종전에서 3위 자리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한채린(위덕대), 이민아(고베 아이낙 입단예정), 장슬기(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를 2선에 배치한 4-1-4-1 전술로 나선 대표팀은 김윤미와 승향심을 앞세운 북한과 초반부터 대등하게 맞섰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첫 코너킥을 따냈지만 북한 수비에 막혀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고, 북한 역시 공수 간격을 좁게 나선 윤덕여호의 콤팩트한 전술을 제대로 뚫지 못하면서 팽팽한 중원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 18분 북한 승향심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한 리향심에게 볼을 투입한 뒤 리향심이 올린 크로스를 김윤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볼의 방향을 돌린 것이 한국의 왼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해 0의 균형이 깨졌다.

이후에도 한국은 월등한 체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압박한 북한을 상대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소득 없이 마쳤다.

후반에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북한은 우월한 체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한국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한국은 육탄방어로 힘겹게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26분 후방에서 조소현이 북한의 최종 수비 뒷공간으로 투입한 볼을 임선주가 쇄도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먼저 처리하며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소담(구미 스포츠토토)이 올린 크로스를 최유리(구미 스포츠토토)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잡아냈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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