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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첫승 안긴 北 리영철의 자책골

후반 19분 걷어내려던 볼 골인
한국, 추가 득점 못내고 1-0 승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북대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 후반 19분에 나온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중국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하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15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일본과 최종 3차전에서 2015년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7승 8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북한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포백 라인과 미드필더진까지 가세한 북한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28분 김진수(전북)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전북)이 헤딩으로 떨구자 진성욱(세레소 오사카)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고 36분에도 고용한(서울)의 크로스를 진성욱이 오른발 논스톱 슛을 날렸지만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에 볼 점유율 63:37로 북한을 압도하고, 슈팅 수에서도 5개로 3개의 북한을 앞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수 교체 없이 후반에 나선 한국은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골대 불운까지 겹치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수원)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진성욱이 골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논스톱 슈팅을 했지만 왼쪽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쉴 새 없이 북한 문전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1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김민우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북한 수비수 리영철이 걷어내려고 발을 뻗었지만 볼이 그대로 북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1-0으로 앞서갔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1분 후 진성욱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 이창민(제주) 대신 발이 빠른 이명주(서울)를 교체 투입해 공세를 높였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한 채 1점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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