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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제4차 산업혁명과 공무원의 역할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했다는데 사실 나는 그 개념도 정확이 몰랐다. 그러면서 어떻게 공공행정에 접목시키고 민간부문을 선도할 수 있겠는가? 공무원으로서 부끄러움이 앞선다. 12월 초 경기도인재개발원 ‘제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에 다녀왔다. 이번 교육과정은 첫째,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박경식 박사) 둘째,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활용한 가치창조와 공공행정의 역할(이기훈 박사) 셋째, 인류의 삶을 위해 무한 가능성을 열다 IoT(서동민박사) 넷째, 빅데이터의 공공행정활용(송규봉 대표) 등 4차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네 명의 교수진이 공통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설명하고 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본 제4차 산업혁명과 또 그것을 공공행정에 접목시키는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였다.

2016년 1월 언론이 다보스포럼 개최를 알렸을 때 나는 다보스라는 지명에 관심이 컸다. 러시아 흑해연안의 알타, 중국의 북대하, 프랑스의 레만호와 함께 다보스가 세계최고의 휴양지라는 사실과 젊은날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의 무대로서 사회적 휴머니즘의 상징인 독일청년 한스 카스토르프와 러시아 귀족부인 클라우디아 쇼사의 사육제날 짧은 사랑과 다음날 이별의 발자취가 서린 곳이기 때문이었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이곳 유서깊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탄생하였다는 것을 이번 교육울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2016년 1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제4차산업 혁명이란 용어가 전 세계에 커밍아웃 했다고 하였다.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과 철도건설로 기계에 의한 생산,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출현과 대량생산 체제구축, 제3차 산업혁명은 전기에너지의 기반 위에 전자, 인터넷, 컴퓨터 등 정보기술이 합쳐져 자동화 생산체제가 이루어졌다. 이렇듯 1차는 증기기관, 2차는 전기, 3차는 인터넷 등 확실한 특징이 있고 시간적으로도 약 100년의 간격이 있어 누구나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언론과 주변에서는 우리가 이미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진입했다고 하지만 대부분 그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이번 경기도인재개발원 교수진으로부터 풀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제3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터넷 등 IT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첨단기술을 융합시킨 것이라고 한다. 즉 제4차 산업혁명은 제3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터넷 등 IT기술에 물리학 기술을 접목하면 무인 운송수단, 3D프린팅, 첨단로보트 산업이 되고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 사물인터넷, 디지털 플랫폼이 출현하고 바이오기술과 결합하면 인간게놈프로젝트, 합성생물학, 바이오프린팅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제4차 산업혁명이 제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에서 선진화된 3차 산업혁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아직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나만의 착시현상인지 모르겠다.

교수들은 이러한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이나 기업, 사회, 국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민첩성을 유지하고 산업간 또는 부서간 경계를 허물고 인터넷 기술과 타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정보나 기술 서비스를 공유하고 함께 협업하여 대의 경쟁력을 배가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또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행정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통으로 빅데이터와 같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이나 민간기업이 제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이룩할 수 있도록 법과 조례, 규정을 정비하여 규제보다는 장려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교수진은 제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은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위에 윤리성을 확보하고 그 기술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사이에 불평등의 심화를 막는 것이 숙제라고 하였다. 이에 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정확한 개념부터 하루속히 터득하고 민간부문 민원인을 만나야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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