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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인 자치분권 위해 매진 그래서 내년 광명시장에 도전합니다

박 승 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상임위원장급 정책위원회 신설
의원 정책개발 역량 높이기 ‘앞장’

2기 연정, 민생 대한 책임 공유 원칙
여야 소통·협의로 288개 정책 합의

학교민주시민교육안 지자체서도 시행
도시농업 확대로 농업위기 극복을

“시민이 주인이고, 주체가 되는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해 경기도의원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정치적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제9대 도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인 박승원(광명3) 의원은 “시장 비서실장과 시의원, 도의원의 경험을 살려

광명시장에 출마할 예정”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활동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승원 의원은 20여년 경력의 지역사회 시민·교육운동가이자, 자치분권활동가다.

그는 지방자치를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으로 처음 광명지역정책연구소를 만들어 사무국장을 맡았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YMCA, 교육공동체 등 지역사회를 위한 시민운동을 꾸준하게 이어왔다.

특히 1999년 3월 광명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며 평생학습원을 설립하는데도 일조, 4년간 사무국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시민·교육운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려면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 왔다. 2002년부터 현 국회의원인 백재현 광명시장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그는 2004년 보궐선거에서 광명시의원(제4대)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박 의원은 도의원에 도전, 2006년 한 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재도전에 성공하며 제8대, 9대 도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9대 후반기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 내세운 목표가 ‘강한 의회, 유능한 야당’이었던 만큼 공무원이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상임위원장급의 정책위원회를 신설해 소속 의원들의 정책개발 역량 높이기에 나섰고, 성과도 도출해 냈다.

그는 “대표는 도민의 요구를 반영한 당의 정책을 잘 세워 상대당과의 정책경쟁에서 우위에 서고 그 정책을 관철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대표는 물론 당내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의원들이 정책토론회, 세미나, 간담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위원회라는 틀을 마련했고, 실제 당내 의원들이 지역구는 물론 도에서 1인당 한번 정도 정책토론회를 진행했을 정도로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자평했다.

이러한 그의 의지는 경기도 2기 연합정치(연정)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그는 연정이 대한민국에서 협치 정치를 최초로 실험한 것인 만큼 당 대표로서 2기 연정을 하면서 원칙과 방향을 명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박 의원은 “1기 연정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과 평가를 바탕으로 2기 연정의 비전과 가치는 협치와 분권을 바탕으로 도민의 민생과 도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는 것이어야 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과 연정에 담을 정책 발굴을 위해 많은 회의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당 차원의 민생정책 중심 연정사업 155개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도 집행부와 도의회 여·야간의 긴 협상을 통해 모두 288개의 정책에 합의했다. 이는 서로 대립하고 반목하는 정치에서 벗어나 도민의 입장에서, 큰 틀에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는 데 의미가 컸다.

다만, 집행부와 의회가 보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발굴된 정책이 실행돼야 함에도 일련의 과정 속에 빚어지는 마찰 등으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보완해 나가야한다고 박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부정적인 면에서 ‘예산 나눠먹기’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정책에 대한 분석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이런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걸러내야 하는 한편, 연정위원장과 연정부지사의 위상과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정을 추진하고 진행하는 방법과 관련해 각론이 있을 수 있다. 예컨대 버스 준공영제는 민주당도 찬성한다. 하지만 준공영제를 추진함에 있어 표준원가 시스템, 재정적인 문제점 등을 충분히 보완해 나가자는 방법적 측면에서 이의가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부분의 보완책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 본인의 도정활동을 돌아보면 “하나 하나가 모두 소중했다”고 회고했다.

그가 지난해 대표발의한 학교 자치기구인 학생회가 자신들의 공약사항을 직접 예산지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자치기구 활동을 활성화하는 ‘경기도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도뿐 아니라 성남시, 광명시에서도 만들어 시행했다.

또 빈곤한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주는 ‘경기도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를 위한 민간자원 활용 및 지원 조례안’,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례도 발의했다.

그는 “무엇을 얼마만큼 만들어냈다는 수적 평가를 성과라고 꼽고 싶진 않다”며 “성과라는 것이 곧 자신에 대한 평가인데, 이는 얼마만큼 가치 있는 정책을 주진하느냐, 얼마만큼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의정활동을 하느냐 등의 과정을 평가 중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으로선 도시농업의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의 농업은 FTA 등 시장개방 확대와 고령화 등 농업인력 수급부족, 쌀소비 감소 등의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지만, 경기도가 도시농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부족하다”며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시농업의 외연을 확대해야 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광명 지역현안에 대해선 ‘광명시 뉴타운 해제 지역’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5년간 50조의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하려고 한다. 광명시의 뉴타운 해제 지역에 도시재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전략을 잘 짜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광명지역에서 시민이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단체와 정치 일선에서 지난 20년간 헌신해 왔던 경험을 살려 내년 광명시장 선거에 도전해 시민 중심의 광명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에서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 등을 주제로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그는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조하는 이유는 혁신교육, 무상교육, 생활임금, 사회적경제 등 모든 영역이 지방정부에서 지역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가면서 정책을 구현하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지방도시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은 주민들이며, 이들과 함께 가지 않으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의원은 이런 이유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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