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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흥 교육국제화특구는 금수저 위한것”

전교조 도지부·도시민사회단체
청와대에 특구지정 반대 국민청원
도교육청 “다문화가정 학생에 도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와 경기도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안산·시흥 교육국제화특구’ 신규 지정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자 특구 지정을 반대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냈다.

전교조 경기지부 등은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교육국제화특구는 공교육을 ‘어륀지’로 대표되는 외국어 몰입교육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교육특구법) 10∼11조, 15∼16조 등 독소조항은 초·중등 공교육과정을 파행으로 이끌고 국제중과 국제고 설립 등을 가능하게 하면서 결국 금수저를 위한 특권교육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 다문화 교육 진흥 조례’에 근거해 더 많은 학교에 예비학급과 특별학급, 이중언어 강사를 지원해 모든 학생에게 문화의 다양성과 인권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국제화특구는 외국어 교육 및 국제화 교육 활성화를 위해 조성되는 지역으로, 국제화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경쟁력 강화,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

교육국제화특구에서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규정에 의한 학교 외에 특수목적고와 이 법에 의한 공립학교가 자율로 지정될 수 있으며, 국제화 교육을 목적으로 외국어전용 타운, 국제교류시설 등 교육국제화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세계시민으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선 각 학교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특구지정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이 많이 모여있는 안산·시흥 지역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말로 1기(2013∼2017년) 사업이 끝남에 따라 지난 11일까지 차기 사업(2018∼2022년) 희망지역 신청을 받았으며,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교육특구 신청 분야 3개 유형 가운데 제2유형인 ‘지역상생발전형 글로벌인재육성’을 선택해 교육부에 신청서를 제출, 교육부는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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