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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정2구역 뉴스테이, 신혼부부·청년 주택 추가 공급

文정부 주거복지로드맵 발 맞춰 주거 공공성 강화
인천도시공사, 신혼·청년 특별공급 716가구 늘려

지난 정부에서 전국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해결책으로 제시됐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주거복지로드맵에서 공공지원주택 정책으로 변경함에 따라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했던 십정2구역 뉴스테이도 주거 공공성을 한 층 확대했다.

공사는 십정동 뉴스테이 사업 진행에서 필수요건이었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연내 받겠다는 목표로 신혼부부·청년주택 특별공급 물량 716세대를 추가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이 같은 내용으로 십정2구역 뉴스테이사업 계획안을 변경시켜, 현재 HUG 보증서 발급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십정2구역의 최초 안은 3천578세대를 뉴스테이사업자 이지스자산에게 8천360억 원에 통매각하고, 원주민 이주대책용 1천550세대, 영구임대주택 300세대, 5년임대주택 250세대 등 총 5천678세대를 공급키로 했다.

도시공사와 이지스 측은 최근 뉴스테이 주택 3천578세대 물량 중 20%인 716세대를 신혼부부·청년주택으로 지어 공급하기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716세대는 전용면적 18㎡ 38세대, 35㎡ 68세대, 59㎡ 610세대로 구성했으며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85%로 수준에서 책정한다.

이번 변경은 뉴스테이사업에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공사가 HUG 보증을 연내에 받기 위한 선제대응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부는 최근 뉴스테이 공급물량의 20%를 신혼부부·청년주택으로 짓고 임대료는 주변시세 70~85% 수준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뉴스테이 개선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십정2구역 뉴스테이의 사업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에 추진됐던 다른 뉴스테이 사업에도 공공성 강화가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사업추진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며 “이달 말까지 HUG 보증서가 발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십정2구역은 지난 2007년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으로 지정,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2015년 11월 뉴스테이를 접목했다. 내년 11월 착공,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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