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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뒷걸음 행정’… 道 종합감사, 위법·부당행위 76건 적발

4년 전 44건보다 증가

동두천시가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76건의 위법·부당한 행정행위를 지적받았다.

17일 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월 4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시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 그 결과를 도 홈페이지(www.gg.go.kr)에 공개했다.

시는 이번 감사에서 76건을 적발당했으며 각각 주의 37건, 시정 39건의 행정조치 및 4억6천587만 원을 추징·회수 및 감액 처분을 받았다.

또 관련자 39명에 대해선 신분상 조치를 요구받았다.

시 공무원 A씨는 시책사업 추진을 위한 ‘B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면서 입찰참가업체의 자격이 공고한 대로 충족했는지에 대한 검토를 소홀히 해 입찰부적격업체와 부당하게 계약을 체결해 이번에 적발됐다.

또 다른 공무원 C씨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임의로 설계내역을 변경하고 공사 감독을 면밀하게 하지 않아 시공업체가 부당 이득을 얻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명의신탁자 및 장기 미등기자에게 부과돼야 할 과징금 1억2천609만 원과 지목 변경으로 개발이익이 발생한 사업시행자에게 부과돼야 할 개발부담금 2천111만 원을 부과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제출받은 자원봉사활동 확인서를 본인 확인없이 인사부서에서 일괄적으로 가점에 반영하다보니 오류가 발생하거나 초과근무와 중복돼도 인사가점에 반영되는 등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이에 도는 봉사활동을 한 당사자가 직접 자원봉사 실적을 신청하고 초과근무실적 등과 중복 여부를 확인한 후 인사 가점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시가 지난 2013년 종합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44건)에 비해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사항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아직도 전례 답습의 방식으로 일을 하거나 개선돼야 할 문제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업무처리 시스템 개선과 공직자 역량강화를 통해 행정의 내실화·적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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