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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해봤자’… 커진 불신에 ‘사랑의 온도탑’ 싸늘

도내 올해 ‘사랑의 온도탑’
전년 比 10℃ 낮은 21.3℃
‘이영학 사건’ 등 배신감에
기부 의식 크게 위축 분석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배신감이 커졌다는 지적속에 올해 ‘사랑의 온도탑’이 예년과 비교해 유독 싸늘하다.

18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시작된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이 29일째로 접어든 이날 도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21.3℃를 기록 중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캠페인 총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씩 올라간다.

이날까지 올 캠페인 전체 모금 목표액 316억800만원의 21.3%인 67억원이 모금된 것이다.

이같은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모금 목표액 252억4천만원 중 79억2천90만원을 모금, 31.4℃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보다 무려 10℃ 낮은 것이다.

모금액 역시 지난해보다 올해가 12억여원 적고, 현재 전국 전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 29.3℃보다도 8℃정도 낮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 캠페인의 목표달성 여부는 연말연시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내 나눔캠페인 당시에도 초반 성금 모금이 전년도보다 부진했지만 연말과 연초 모금액이 몰리면서 총 모금액은 310억3천여만원을 기록,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최종 123℃에 달했다.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 많은 성금이 답지할 것이란 기대지만 여전한 경기불황에다가 ‘딸의 희소병 치료를 도와달라’며 모은 10억원대 후원금 대부분을 차량 튜닝 등에 탕진한 것으로 밝혀진 ‘이영학 사건’ 등으로 예년보다 기부 의식이 크게 위축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캠페인은 다음 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캠페인 기간 ARS 전화 기부(☎ 060-700-0006/3,000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기부 상담은 경기공동모금회(☎ 031-220-7937)에서 안내받으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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