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획 공연 엄선

헨젤과 그레텔
성남아트센터서 21∼25일 가족 오페라 공연
판타지적 요소 극대화로 다양한 볼거리 제공

호두까기 인형
하남서 22∼23일 루마니아 국립발레단 무대
그동안 보기 드문 동유럽 발레의 진수 선사

Merry Christmas, 윤한
꽃미남 팝피아니스트의 로맨틱한 연주
재즈 콰르텟도 합류해 풍성한 무대 꾸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다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연들이 준비됐다.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열린다.

‘헨젤과 그레텔’은 19세기 독일의 작곡가 훔퍼딩크가 누이동생 아델하이트 베테의 아이들을 위

 

 

해 작곡, 후에 오페라로 제작해 1893년 12월 23일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로 초연했다.

이후 런던과 빈 등 유럽 각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오페라 최초로 홀로그램 효과를 시도해 화제가 됐던 성남문화재단의 ‘헨젤과 그레 텔’은 올해도 극의 판타지적 요소를 극대화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대 위 2층 구조물을 설치해 오케스트라를 무대 위에 배치, 연주자들이 숲에서 연주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으며 새로운 조명과 동선을 더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게 꾸몄다.

아이들 관객들을 위해 우리말로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슬로바키아국립교향악단, 리투아니아 국립교향악단 등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와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오페라를 지휘한 박인욱이 올해도 지휘봉을 잡는다.

아울러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립오페라단 상근 연출가로 ‘라보엠’, ‘카르멘’ 등을 연출한 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연출가 이의주, 무용,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 전 분야에서 활동중인 무대 디자이너 김종석도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 공연은 만 5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전석 3만원.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22일과 23일 루마니아 국립 시비우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펼쳐진다.

2008년 10명의 루마니아 단원들로 시작된 ‘시비우 발레단’은 2015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국립 오페라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이 합류함으로써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발레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5개의 발레공연을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시비우 발레단은 유럽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발레단으로 꼽힌다.

이들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돈키호테’,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등 고전발레 뿐만 아니라 현대무용, 신고전주의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세계 각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같은 작품도 공연 때마다 새로운 안무와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며, 시비우 국제연극제와 함께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시비우 발레단은 오는 22일과 23일 하남을 찾아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 아름다운 발레의 향연을 선보인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 발레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매 겨울 꾸준히 사랑 받는 작품이다.

과자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단순한 줄거리와 동화적 배경,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매력적인 선율, 스페인, 아리비아, 중국, 러시아, 꽃의 왈츠까지 세계 각국의 춤이 조화를 이뤄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하는 발레로 크리스마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하남에서 펼쳐지는 백조의 호수는 ‘동유럽 발레의 찬란한 보석’이라 불리는 시비우 발레단의 발레로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루마니아 국립 시비우 발레단의 작품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동유럽 발레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립 시비우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2월 22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2시·6시 3회에 걸쳐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본 공연을 포함한 하남문화재단의 다양한 기획공연의 자세한 정보 확인 및 티켓 예매는 재단 홈페이지(www.hnart.or.kr)에서 할 수 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팝피아니스트 윤한과 함께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Merry Christmas, 윤한’ 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6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버클리 음대를 장학생으로 졸업한 뒤 보스톤과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윤한은 2010년 1집 ‘Untouched’를 발매하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첫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2013년 재즈콘서트 ‘sound off’까지 총 4번의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팝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을 선보이는 윤한은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찾아 사랑하는 연인, 가족을 위한 로맨틱한 감성곡들을 선보인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피아노 곡 ‘kiss’를 비롯해 ‘love is blind’, ‘morning light’, 영화 라라밴드 메인 테마곡 등을 연주한다.

또한 김명원(기타), 이광재(트럼펫), 황지성(콘트라베이스), 최요셉(드럼) 등 재즈 콰르텟도 합류해 감미롭고 풍성한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윤한이 모든 곡을 직접 편곡하고, 연주하는 새로운 감성의 재즈콘서트로, 그가 직접 들려주고 싶어하는 윤한만의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문의: 031-828-5841)

/민경화기자 mkh@